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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신의현, 바이애슬론 10㎞서 11위…메달 불발에 "욕심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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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패럴림픽] 신의현의 질주
(서울=연합뉴스) 신의현이 8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미들 좌식 3차시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신의현은 이날 11위를 차지했다. 2022.3.8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 '평창 영웅' 신의현(42·창성건설)이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세 번째 레이스에서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신의현은 8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10㎞에서 34분05초7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19명 가운데 11위에 머물렀다.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7.5㎞에서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같은 종목 15㎞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신의현은 베이징 대회에서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으나 이날까지 세 차례의 레이스에선 입상하지 못했다.

5일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6㎞에서 12위에, 6일 주 종목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18㎞에서는 8위에 그쳤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한 경기다. 중거리인 10㎞에서는 2㎞마다 한 번씩 총 4차례 사격을 한다.

한 번 사격에 임할 때마다 5발을 쏘며 못 맞춘 표적 1발당 벌칙 주로 100m를 더 달려야 한다.

이날도 사격이 신의현의 발목을 잡았다. 신의현은 이날 20발 가운데 무려 6발을 놓쳤다.

특히 첫 번째 사격에서 5발 중 4발이 빗나간 게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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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사격하는 신의현
(서울=연합뉴스) 신의현이 8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미들 좌식 경기에서 사격하고 있다. 신의현은 이날 11위를 차지했다. 2022.3.8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신의현은 크로스컨트리에서는 강자로 꼽히지만, 바이애슬론에선 사격 때문에 여러 차례 고전했다.

이번 패럴림픽을 앞두고 바이애슬론 메달 욕심을 내비친 그는 사격 훈련에 매진했지만, 앞서 바이애슬론 6㎞에서도 10발 중 3발을 놓치는 등 성과는 아직이다.

이날 신의현은 첫 1㎞ 구간을 4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통과했으나, 이후 속도가 떨어지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첫 번째 사격에서 잇따라 실수가 나온 뒤로는 19위까지 내려갔다.

두 번째 사격에서 한 발만을 놓친 신의현은 3번째 사격에서 5발을 모두 명중하며 12위까지 올라섰으나, 이후로도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신의현은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욕심을 부리면 안 되는데 주변의 기대도 있고 해서 욕심을 부렸다"며 "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첫 사격이 잘 안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첫 레이스였던 바이애슬론 6㎞를 마친 뒤 1천600m 고지대에 어려움을 드러냈던 신의현은 "이제 고지대는 많이 적응됐다"며 코스 파악이 덜된 것이 부진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격장에 들어서기 전이 오르막이다. 거기서 너무 숨이 차고, 맥박이 올라간다"며 "호흡 조절 문제도 있었고, 욕심을 부리니 힘이 들어가 자세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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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마지막까지'
(서울=연합뉴스) 신의현이 8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미들 좌식 3차시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신의현은 이날 11위를 차지했다. 2022.3.8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신의현은 이번 대회 아직 3개 종목을 남겨두고 있다. 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프린트에 나선다.

신의현은 "욕심을 버리고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하겠다. 항상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중국은 남자 좌식 10㎞에서 또 금메달을 추가했다.

류멍타오가 30분37초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바이애슬론 스프린트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류멍타오의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

독일의 마르틴 플레이그가 31분23초7로 은메달, 우크라이나의 타라스 라드가 31분26초9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라드는 스프린트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수집했다.

한편 원유민(34·창성건설)은 38분21초8의 기록으로 17위에 자리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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