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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기 "베이징 동계올림픽 편파판정, 오노 때보다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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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유튜브 채널 감스트 영상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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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2022 베이징 올림픽 당시 편파 의혹이 일었던 판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감스트에 올라온 '감스트x곽윤기 올림픽 뒷이야기 + 롤 듀오'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곽윤기가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곽윤기는 감스트에게 "응원 해주시는 걸 실시간으로 봤다. 당시 황대헌 선수가 '감스트 방송에 우리 이야기가 나온다'고 알려줬다"며 "편파판정으로 엄청 주눅이 들어있었는데 그때 응원이 크게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 "2002년 오노 때보다 더 심하다고 생각한다. 당시 경기 이후에 '금메달 보고 왔는데 메달을 포기해야겠구나' '그냥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정이 안 좋았다"고 했다. 앞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한국 대표팀 김동성은 미국 대표팀 안톤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과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곽윤기는 "아무래도 선수 입장에서 심판의 판정을 받아들여야 했고 속마음을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는데, 감스트님이 '뭘 잘못했냐'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굉장히 사이다였다"며 감스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패널티 판정을 받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비디오를 살펴본 심판진은 황대헌이 추월 과정에서 뒤늦게 진로를 변경해 상대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실격을 선언했다. 이준서도 레인 변경 반칙을 범했다고 판단해 '편파 판정'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감스트는 경기 당시 자신의 방송에서 "황대헌과 이준서는 대체 무슨 잘못이냐. 잘했는데"라며 "그럴 거면 중국 올림픽 체육대회를 해라. 그들만의 올림픽. 이미 자기들이 선택하고 결정해놓은 올림픽"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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