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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내 한계는 멀다"…두 다리 잃은 특수부대 요원, 3번째 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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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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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엘 크노센 (사진=TEAM USA 홈페이지 캡쳐)

군 복무 중 폭발 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스키 전수로 전향한 미국의 다니엘 크노센(42) 선수가 세 번째 패럴림픽에 출전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018 평창 패럴림픽에서 메달 6개(금 1· 은 4·동 1)를 휩쓴 크노센은 현지시간 8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패럴림픽 남자 미들 좌식 경기에서 12위를, 지난 5일 열린 스프린트 좌식 경기에서는 4위에 머물면서 간발의 차이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예전만 못했지만 이를 지켜본 스포츠 팬들은 크노센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원래 군인이었던 크노센이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음에도 좌절하지 않고 피나는 노력과 함께 세 번째 패럴림픽에 도전하면서 '진정한 인간 승리'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아일린 케리 미국 대표팀 코치는 "크노센은 경기 결과가 아닌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전형적인 선수"라며 그의 열정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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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 개회식

미 해군 최정예 특수부대 네이비실 1팀 소속 대장 출신인 크노센은 2009년 9월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탈레반의 IED(급조 폭발물)를 밟으면서 두 다리를 잃었습니다.

40여 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아 목숨을 겨우 구한 크노센은 이후 해군 내륙 기지로 전근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의족을 차고 운동을 시작한 크노센은 2011년 뉴욕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참가해 달리기와 핸드사이클로 완주하는 등 개인적인 도전을 이어가다가 스키 선수로 직업을 전향해 군에서 퇴역했습니다.

이후 그는 "육체적 도전뿐만 아니라 학문적 도전에도 끌린다"며 하버드대학교에서 행정학, 종교학 석사 학위를 받는 등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내 한계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멀리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된 크노센은 오는 11일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개인전에서 또다시 자신과의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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