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삼보앙가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197을 통해 함서희와 아톰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치른다. 원챔피언십 공식 랭킹은 함서희가 3위, 삼보앙가는 2위다.
삼보앙가는 필리핀 일간지 ‘마닐라 스탠더드’와 인터뷰에서 “함서희는 나무랄 데가 없는 굉장한 파이터다. 재대결하게 되어 기쁘다. 멋진 싸움으로 종합격투기 역사를 쓰고 싶다”며 다짐했다.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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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삼보앙가는 원챔피언십 아톰급 그랑프리 준준결승에서 함서희의 받아치기 공격에 고전하며 판정 1-2로 졌다. 그러나 계속해서 레슬링 싸움을 거는 등 경기 내내 이어진 삼보앙가의 적극성이 함서희보다 더 승리할 자격이 있다는 비판 여론도 없지 않았다.
삼보앙가는 “1차전 후 ‘내가 이긴 경기’였다고 계속 말해왔다. 2017년 종합격투기 데뷔 이후 가장 우울한 날이었다”면서도 “이제 과거가 됐다. (재대결 흥행에 도움이 되는) 스토리일 뿐”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아톰급 그랑프리는 임신·출산으로 결장이 불가피했던 원챔피언십 챔피언 안젤라 리(한국어명 이승주·26·미국/캐나다)의 타이틀 5차 방어전 상대를 뽑는 대회였다. 함서희는 부상 때문에 그랑프리 4강(2021년 10월) 출전이 무산됐다.
원챔피언십은 함서희가 그랑프리 도중 이탈하자 삼보앙가와 2차전을 준비했다. ‘안젤라 리 vs 그랑프리 챔피언’ 승자가 ‘삼보앙가 vs 함서희’ 재대결에서 이긴 선수와 아톰급 챔피언 벨트를 걸고 싸운다는 계획이다.
삼보앙가는 아마추어 포함 종합격투기 데뷔 9연승을 달리다 함서희에게 첫 패배를 당했다. “좌절하고 나니 더 열심히 운동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되더라. (무패 파이터가 아닌) ‘1패’가 있다고 해서 내가 전보다 못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챔피언 안젤라 리가 아톰급 그랑프리 우승자 스탬프 페어텍스(25·태국)와 치르는 원챔피언십 타이틀전도 26일 열린다. 삼보앙가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훈련법도 바꿨다. 얼마나 향상됐는지 모두에게 보여주겠다”며 함서희를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하겠다고 다짐했다.
원챔피언십은 올해 몽골에서 첫 대회를 여는 등 2011년부터 22개국에서 195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는 IB SPORTS로 방송된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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