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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벤투호, 이란전 대비 손흥민·황희찬·황의조 등 '최정예'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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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이란과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서 골 넣은 손흥민
[테헤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벤투호가 이란과의 '아시아 축구 자존심 대결'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등 최정예 골잡이들을 불러 모은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9~10차전(24일 이란과 홈경기·29일 아랍에미리트와 원정경기)에 나설 태극전사 25명의 명단을 14일 발표했다.

'에이스' 손흥민을 비롯해 벤투호 최다 득점자인 붙박이 원톱 스트라이커 황의조, '황소' 황희찬, '괴물 수비수' 김민재 등 대표팀 주축이 그대로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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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전에서 슈팅하는 황의조
[시돈=연합뉴스]


현재 A조 2위(승점 20)에 올라있는 한국은 3위(승점 9) 아랍에미리트(UAE)와 승점 차를 11로 벌려, 최종예선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 팀까지 주어지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가능한 최고의 자원을 끌어모았다.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라이벌' 이란에 승리해 조 1위로 최종예선을 마치겠다는 의지가 담긴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란 역시 조 선두(승점 22)로 카타르행을 확정했는데, 이번 맞대결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조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벤투호는 원정으로 치른 이란과 최종예선 4차전에서는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덕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더불어 한국이 이번 이란, UAE와 최종예선 9~10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다.

FIFA는 세계 랭킹에 따라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 팀을 4개 포트로 나눠 조를 짜는데, 상위 포트에 속할수록 약팀과 같은 조에 묶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내심 3포트에 포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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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돌파
[도하=연합뉴스]


제주에서 뛰는 골키퍼 김동준과 서울 이랜드에서 활약하는 수비수 이재익이 오랜만에 대표팀에 소집됐다.

김동준은 2018년 1월 터키 전지훈련 이후 처음으로 소집됐다. 이재익은 2019년 10월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이후 첫 소집이다. 두 선수 모두 A매치를 뛴 경험은 없다.

벤투호 2선에서 공격 전개를 맡는 황인범(카잔)은 지난달 소속팀 경기에서 다친 발가락 골절 영향으로 이번에 발탁되지 못했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9차전을 치른다. 이어 UAE로 건너가 29일 오후 10시 45분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마지막 10차전을 소화한다.

◇ 3월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출전 25명 명단

▲ GK = 조현우(울산)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김동준(제주유나이티드) 송범근(전북)

▲ DF = 김민재(페네르바체) 박지수(김천) 권경원(감바 오사카) 이재익(서울 이랜드) 윤종규(서울) 김진수(전북) 박민규(수원FC)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 MF = 정우영(알사드)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김진규(부산)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 FW = 조규성(김천) 황의조(보르도)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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