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명 중 15명 NFC 입소…해외파·코로나 격리 대상자 등 추후 합류
김진규→고승범 대체 발탁
최종예선 2연전 준비 돌입한 벤투호 |
(파주=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벤투호가 남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 10차전의 아름다운 피날레를 위해 다시 모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총 25명의 선수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날 파주 NFC에 들어온 선수는 일부 해외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대상자를 제외한 15명이다.
조현우, 김태환(이상 울산), 윤종규(서울)는 격리 해제 후 22일 입소할 예정이며, 나상호(서울)도 추후 합류한다.
김진규(전북)는 코로나19 이슈로 소집 해제돼 고승범(김천)이 대체 발탁으로 입소했다.
이재성(마인츠),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남태희(알두하일)는 이날 오후에, 소속팀 일정을 마친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는 22일 오후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 뒤 UAE로 이동,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10시 45분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마지막 10차전을 소화한다.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승점 20(6승 2무)을 쌓아 선두 이란(승점 22·7승 1무)에 이어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두 경기를 남기고 이미 3위 UAE(승점 9·2승 3무 3패)와 승점 차를 11로 벌린 한국은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조 2위까지 진출하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최종예선 2연전 준비 돌입한 벤투호 |
하지만 벤투 감독은 9, 10차전 예선을 앞두고도 정예 멤버들을 불러 모았다.
이란을 넘어 조 1위를 노려보겠다는 각오다. 9차전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이란을 제치고 선두로 도약할 수 있다.
또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유리한 포트에 배치되려면, 남은 A매치 승리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끌어올릴 필요도 있다.
FIFA는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 팀을 세계 랭킹에 따라 4개 포트로 나눠 조를 짜는데, 상위 포트에 속할수록 약팀과 같은 조에 묶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조 추첨에서 3번 포트를 노려본다.
앞서 1월 레바논과 7차전(한국 1-0 승), 시리아와 8차전(한국 2-0 승)에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던 손흥민과 황희찬의 복귀는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손흥민은 21일 열린 웨스트햄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홈 경기(토트넘 3-1 승)에서 시즌 첫 멀티골을 기록하며 골 감각을 한껏 끌어 올렸다.
황희찬은 13일 에버턴과 정규리그 경기에서 엉덩이 부상으로 교체돼 우려를 낳았으나, 다행히 대표팀에는 합류할 수 있게 됐다.
홍철(울산), 이용(전북) 등 주전 수비수들이 줄부상을 당한 점은 아쉽지만, 벤투 감독은 '새 얼굴' 박민규(수원FC)를 비롯해 윤종규, 이재익(이랜드) 등을 불러 점검에 나선다.
벤투호는 앞서 지난해 10월 원정으로 열린 이란과 4차전에서 '캡틴' 손흥민의 득점포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11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AE와 5차전에서는 황희찬의 페널티킥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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