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현대모비스 꺾고 4연승…KCC는 인삼공사 제물로 4연패 탈출
kt 라렌의 덩크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안방에서 창원 LG를 어렵게 잡고 정규리그 2위를 확보,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확정했다.
kt는 27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88-85로 따돌렸다.
최근 6연승을 이어간 kt는 34승 15패로 2위를 지켰다.
kt는 이날 전주 KCC에 덜미를 잡힌 3위 안양 KGC인삼공사(29승 20패)와의 승차를 5경기로 벌리고 2위를 확보, 4강 PO에 직행하게 됐다.
kt는 선두 서울 SK(38승 12패)와는 3.5경기 차로, 역전 1위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1위 확정 매직넘버 '1'을 남긴 SK는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으로 28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가 연기될 가능성이 큰 걸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30일 kt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지면 SK의 1위가 확정되고, 이 경기에서 kt가 이길 경우엔 31일 SK가 고양 오리온을 꺾어야 1위를 굳힌다.
2연승을 중단한 LG는 22승 28패로 7위에 그쳤다. 6위 가스공사(24승 25패)와는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1쿼터 3점포 5개를 폭발하며 19-15로 앞선 kt가 전반을 45-28로 마쳤으나 후반 LG의 추격이 거셌다.
LG의 이재도 |
LG는 3쿼터 중반 수비 집중력이 살아난 가운데 속공 기회를 살리며 3분여를 남기고 51-60으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동욱이 시간에 쫓겨 던진 3점포가 꽂히며 kt는 한숨을 돌렸지만, LG는 3쿼터 막바지 이재도의 3점 플레이를 시작으로 연속 득점하며 4쿼터 초반 63-67로 좁혔다.
LG는 4분 46초를 남기고는 이승우의 2점 슛으로 74-75까지 압박했으나 kt는 양홍석의 3점 슛으로 또 한 번 추격을 뿌리쳤다.
78-76이던 종료 2분 52초 전엔 정성우, 83-80이던 1분 49초 전엔 김동욱의 외곽포가 연이어 터져 kt는 86-80을 만들었다.
LG는 48.3초를 남기고 이재도의 3점 슛으로 85-86, 다시 턱밑까지 따라갔지만, 21.6초를 남기고 캐디 라렌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kt가 승기를 잡았다.
LG는 종료 3초 전 아셈 마레이의 2점 슛이 림을 외면하며 고개를 숙였다.
kt의 정성우 |
19점 14리바운드의 라렌을 필두로 정성우(14점 5어시스트), 허훈(13점 7어시스트), 김동욱(12점), 양홍석(11점 6리바운드) 등 kt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LG의 마레이(25점 12리바운드)와 이재도(2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는 50점을 합작하고도 웃지 못했다.
오리온 이대성의 슛 |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울산 현대모비스를 86-71로 물리쳤다.
4연승 신바람을 낸 오리온은 26승 25패로 5위를 지켜 6강 플레이오프 한 자리를 굳혔다.
현대모비스는 4위(29승 24패)를 유지했지만, 정규리그 막바지 5연패에 빠져 오리온에 2경기 차로 쫓겼다.
오리온의 머피 할로웨이가 21점 19리바운드, 이대성이 21점 5어시스트를 몰아치며 승리를 이끌었고, 한호빈이 12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에선 박지훈과 이우석, 에릭 버크너의 13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KCC 라건아의 슛 |
KCC는 안방에서 인삼공사를 88-74로 제압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KCC는 최근 4연패에서 탈출, 19승 31패로 9위를 유지했다.
3위 인삼공사는 최근 2연패 속에 29승 20패를 기록했다.
KCC의 기둥 라건아는 프로농구 역대 44번째로 통산 500경기 출전을 달성한 경기에서 22점 5리바운드를 올려 승리에 앞장섰다.
라건아는 프로농구 역대 5번째 9천500득점을 돌파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이근휘가 12점, 이정현이 1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보탰고,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10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인삼공사에선 오세근이 20점, 전성현이 14점, 변준형이 13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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