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은 골프인구, 주황색은 골프장 증가.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최근 한국골프장경영협회(장협)가 지난해 전국 505개 골프장을 이용한 내장객이 총 5056만여명이라고 발표했다.
장협은 전국에 운영 중인 6홀 이상 505개 골프장(9930개 홀, 18홀 환산 551.6개)의 내장객 조사 결과 회원제(멤버십) 골프장 157개를 찾은 내장객은 1699만여명, 대중제(퍼블릭) 348개소를 이용한 내장객은 3357만여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이 협회가 발표한 2020년 내장객 4673만여명보다는 382만명(8.2%) 증가한 것이다. 경영지표인 홀당 평균 내장객은 5092명으로 전년도(2020년)의 4776명 대비 316명(6.6%) 증가했다. 홀당 평균 내장객은 회원제 4756명에 대중제는 5281명이었다. 18홀로 환산하면 회원제는 평균 8만5608명, 대중제는 9만5058명이었다.
현재 운영 중인 골프장은 505개소인데 18홀로 환산하면 551.6개소로 전년도 543.7개에서 8곳이 추가됐다. 여기서 살펴야할 내용이 있다. 장협의 골프장 집계는 군 골프장과 미국 골프장 33곳이 빠진 수치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서 낸 <레저백서2021>에 따르면 2020년 군 골프장 이용객은 178만명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이들을 포함하면 총 538곳의 5234만명에 달한다. 반면 한국의 지난해 말까지 인구는 5163만명이다. 2020년말의 인구 5183만명에서 21만명 정도 줄어든 것이다. 따라서 지난해부터 내장객은 한국 인구수를 넘어섰다.
장협 내장객 자료. (군골프장 제외) |
장협의 역대 통계(군 골프장 제외)를 살펴보면 2020년은 대중제 코스가 341곳으로 회원제 160곳의 2배가 된 해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오기 전해인 2019년은 골프인구가 4170만으로 4천만을 돌파했다.
2016년은 대중제 인구가 1966만명으로 회원제의 1706만명을 추월했다. 2013년은 국내 골프장이 460곳에 인구가 3105만명으로 3천만을 돌파했다. 2007년은 국내 골프장 277곳에 2234만명으로 2천망명을 돌파했다.
장협은 지난해 골프장 내장객 중에 지역별로 구분해 수도권 지역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지속되었고, 그에 따른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으로 내장객이 주춤한 반면 비수도권 골프장 내장객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홀당 증감율에서 경기권은 증가율 1.6%에 그쳤으나 충북은 14.1% 증가했고, 전남이 13.4%, 제주가 11.8%로 높았다.
경북은 홀당 6131명(18홀 환산 11만358명)으로 가장 높은 이용 수치를 기록했고, 최저 인원 지역은 제주도로 1홀당 평균 3786명(18홀 환산 6만8148명)으로 조사되었다.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은 회원제 골프장은 2013년 228개소를 찍은 이후로 꾸준히 줄고 있다는 점이다. 2016년 한 해에만 24개소의 회원제가 대중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2015년 1852만명 정점을 찍은 뒤에 서서히 감소했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에 따른 수퍼 호황의 영향인지 회원제 골프장 숫자는 정작 9곳, 3곳씩 줄었으나 내장객은 오히려 소폭 늘어났다. 이것이 홀당 내장객의 증가로 이어졌고 회원제 골프장 매출 증가의 큰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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