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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삼성동, 박윤서 기자)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감독상을 차지했다. 수장은 수상의 기쁨을 만끽한 동시에 씁쓸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전희철 감독은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총 투표 수 109표 가운데 107표를 획득, 감독상을 수상했다.
부임 첫 해부터 전희철 감독은 엄청난 성과를 냈다. 지난 시즌 8위에 머물렀던 팀을 재정비하여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전희철 감독은 특유의 카리스마를 앞세워 리더십을 발휘했고, SK의 강점인 속공을 부각시켰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준용과 자밀 워니가 SK 선수로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최준용이 국내 선수 MVP, 베스트 5에 선정됐고 워니가 외국 선수 MVP,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팀 정규 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김선형, 안영준, 허일영 등은 수상에 실패했다.
이 부분에 대해 전희철 감독은 아쉬운 마음을 표출했다. 시상식 후 전희철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음 한 구석이 조금 안좋다. 저는 저희팀 선수들도 챙겨야 한다. 김선형이 MVP 후보에 올라갔는데 (최)준용이와 같이 경합을 하다가 5라운드에 부상을 당했다. 베스트5에도 선발이 안되고 오늘 시상식에 김선형과 안영준이 없었던게 조금 마음에 걸렸다. 그 부분이 감독으로서 아쉬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선형이 30대 중반 나이에도 좋은 활약을 펼쳐주며 실력을 보여줬는데 아쉽다. 시상식에서 베스트5에도 뽑히지 않아서 제가 다 아쉽다"라며 덧붙여 말했다. 김선형은 베스트5 투표에서 36표를 얻었지만, 42표를 받은 KGC인삼공사 전성현에게 밀렸다.
그렇다면 사령탑은 김선형의 어떤 부분을 높이 평가했을까. 전희철 감독은 "클러치 타임에서 역전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 준 것이 컸다. 그러면서 MVP가 SK 집안 싸움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는데...마음 한 쪽 구석이 허전하다. 다 받으면 욕심이 과할 수 있지만, 선형이 뿐만 아니라 영준이도 그렇고 제가 아끼는 선수들이어서 이렇게 말씀을 드린다"라고 설명했다.
김선형, 안영준 모두 올해 베스트5 수상자들 활약상에 버금 가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김선형은 44경기에서 평균 13.3점 5.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안영준은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4.5점 4.7리바운드 2.2어시스트 성적을 냈다. 둘 중 한 명이라도 SK 유니폼을 입고 코트 위를 누비지 않았다면, 정규리그 우승은 장담할 수 없었다.
사진=삼성동,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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