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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BTS처럼”…멀티 레이블 오디션 연 하이브 [BTS in L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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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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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산하 멀티 레이블이 모여 차기 글로벌 스타 발굴에 나섰다.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개최로 이미 뜨겁게 달궈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최초, 최대 규모의 오디션이다.

9일(현지 시간) 오후 만달레이 베이 호텔 사우스 컨벤션 센터(Mandalay Bay Hotel, South Convention Center)에서 하이브 멀티 레이블 오디션이 열렸다. 해당 오디션은 라스베이거스에서 하이브의 7개 레이블(빅히트 뮤직·빌리프랩·쏘스뮤직·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KOZ 엔터테인먼트·하이브 레이블즈 재팬·하이브 아메리카)가 합동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오디션이다.

멀티 레이블 오디션은 방탄소년단 콘서트가 열리는 2주간 8일과 9일, 15일과 16일 총 4회 진행된다. 오디션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하이브 아메리카 관계자는 “레이블에서 직접 참석한 심사위원도 있지만, 참가자들의 프로필과 오디션 동영상이 전 레이블에 공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방탄소년단의 안무가로 알려진 손성득 안무가가 직접 오디션 평가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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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영상을 보고 여러 레이블이 접촉할 경우, 참가자가 레이블을 선택하게 된다. 국적, 배경, 성별은 무관하지만 유일하게 만 11세부터 19세까지라는 나이 제한은 두고 있다. 프로필 촬영을 진행한 후 오디션 공간으로 입장하는 순서. 참가자들은 이름, 나이와 30초 퍼포먼스를 준비해 선보이게 된다.

오디션 진행 장소는 비공개했지만, 오디션 참석자들이 대기하는 공간은 취재진에게 공개됐다. 이번 오디션은 지난 4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아 총 1만 3000여 명이 지원했다. 대기 공간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온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들뜬 마음으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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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멀티 레이블 오디션에 참가한 Zoe harguess(사진=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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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레이블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해 8일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16세 Zoe harguess은 “방탄소년단을 만나고 힘을 얻었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어 하이브 레이블 오디션에 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Zoe양은 오디션을 대기하는 공간에서 흘러나오는 K팝 음악의 안무를 따라 추며 긴장을 풀었다. 노래, 댄스, 랩 모두를 자신의 특기로 밝힌 그는 “6살에 처음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답했다. 밝은 가족의 분위기가 가수의 꿈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줬고, 언니도 함께 오디션에 참가한다고 덧붙였다.

또래의 친구와 함께 오디션 현장을 찾은 참가자들도 있었다. Anahi Duran에게 롤모델을 묻자 갓세븐(GOT7) 잭슨을 언급했다. Anahi Duran은 “잭슨이 여러 국가에서 활동하며 자신의 영역을 보여주고 있어 멋있게 생각한다. 마크와 뱀뱀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국가의 팬들과 그 나라 언어로 소통하는 모습을 닮고 싶다”고 했다. Leilany Veloz는 무대 위 트와이스 모모와 미나를 롤모델로 꼽았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범규도 언급했다. 보라색 머리로 시선을 모은 Edwin Garcia는 “트와이스 다현 특유의 유머와 에너지를 좋아한다”면서 “댄스로는 스트레이 키즈의 현진을 롤모델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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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멀티 레이블 오디션에 참가한 19세 Anahi Duran, Leilany Beloz, Edwin Garcia.(사진=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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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멀티 레이블에 지원한 이유를 묻자 이들은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하이브 소속 가수들을 보고 결정했다. 데뷔와 성장 과정에서 그들이 달성한 결과들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만일 한국 내에서 연습생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 이에 대한 걱정은 없을지 묻자 Leilany Veloz는 “그런 걱정은 없다. 이미 여러 국가의 언어들을 조금씩 배우며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오디션은 랩, 댄스 등 총 3개 분야에 걸쳐 지원을 받았다. 현장 지원도 가능해 방탄소년단 콘서트가 개최되는 기간에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는 누구나 꿈을 펼칠 기회를 얻게 된다. 하이브 측은 “인재를 발굴하려는 목적뿐만 아니라 팬들이 직접 글로벌 아티스트가 탄생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원한다면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하이브 제공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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