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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김대식 기자 =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과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이 같은 경기를 방문했다.
성남FC와 전북 현대는 9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를 치르는 중이다. 후반전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전북이 1-0으로 앞서고 있다.
이번 경기장에는 벤투 감독과 황선홍 감독도 방문했다. 국가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 감독이 선수 관찰을 위해 K리그 경기장에 방문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같은 경기를 보러왔다는 건 자칫 두 감독이 원하는 선수가 똑같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선수 선발을 두고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벤투 감독은 U-23 대표팀을 이끌던 김학범 감독과 선수 선발 문제를 두고 약간의 의견 차이도 보인 적이 있었다. 김학범 감독에 이어 U-23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황선홍 감독은 매번 벤투 감독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U-23 대표팀에 갈 수 있는 연령대에 속하는 선수들이 거의 나오지 않았지만 사실 선수 선발 문제는 매우 골치아픈 사안이다. 국가대표팀도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이라는 중요한 무대를 앞두고 있지만 U-23 대표팀도 오는 6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9월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기 때문. 해당 시기에는 국가대표팀도 A매치 일정을 준비 중이라 선수 선발을 두고 양 감독의 의견조율이 중요해졌다.
서로 좋은 선수를 선발하려는 양 감독의 의지도 좋지만 감독끼리 선수 발탁 문제를 두고 충돌하는 건 바람직한 그림은 아니다. 벤투 감독도 이를 의식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 7일 월드컵 조편성 기자회견장에서 "A대표팀은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다. 23세(U-23) 대회가 6월에 동일하게 열리고 아시안게임도 9월에 열린다. A대표팀 일정과 겹친다"며 일정 문제를 알고 있었다.
이어 벤투 감독은 "아시안게임은 선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회다.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소통을 하겠다. 6월, 9월 정말 어려운 시기가 될 것 같다. 7월에 동아시안컵을 가게 되면 원하는 선수들을 다 뽑아 갈 것이다. 관리와 소통을 잘하겠다"며 소통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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