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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인 LV②]"방탄소년단 병역 문제, 하이브에 일임…멤버들 성장 지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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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진형 하이브 C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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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라스베이거스(미국)=정하은기자]하이브 측이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이베이거스 MGM 그랜드 컨페런스센터에서 하이브의 ‘THE CITY’ 프로젝트 및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공연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호하이브 COO, 이승석 하이브 IPX본부 사업대표, 스캇 맨슨 하이브 아메리카 비즈니스 솔루션 총괄, Chris Baldizan (Executive Vice President of Entertainment, MGM), 이진형 하이브 CCO가 참석했다.

◇“더딘 병역법 개정안, 방탄소년단도 힘들어하는건 사실”

이날 이진형 하이브 CCO는 계속해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국회는 방탄소년단처럼 국위 선양에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이 예술체육요원으로서 병역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심의했지만, 여야의 찬반 속에 통과는 잠정 보류된 바 있다.

이진형 CCO는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한국에서 군복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제한적으로 말씀드리다보니 약간 오해가 있는 부분도 있고, 어떻게 일이 진행되고 있는가에 관심이 큰 거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단 저희 아티스트들은 현재 병역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회사에 일임을 하고 있다. 과거에 (방탄소년단은) 반복적으로 국가의 부름에 응하겠다고 회사에 이야기한 바 있고 지금도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그런데 2020년부터 병역제도가 변하기 시작했다. 국회에서 계획 중인 병역법 개정안이 제출신청된 이후에는 전적인 판단을 회사에 일임한 상태다. 아티스트들이 이 시기에 병역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건 조심스러울 수 있고 이 또한 아티스트 역시 성숙하게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역 특례법 처리가 조속히 처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 CCO는 “최근 몇 년간 병역제도가 변화를 하고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 아티스트들도 힘들어하는 건 사실이다. (본인들의) 계획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다. 회사는 아티스트와 함께 현 개정안의 처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회와 아티스트들에게 유익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결정이 났으면 한다. 이에 대한 논의가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국회에서도 성숙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번 국회에서 정리됐으면 한다. 하반기에 국회가 재구성되면서 기약없는 논의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예상되어 조속히 결론이 내려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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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이브 측은 방탄소년단이 병역 특례를 받고 공백기 없이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이 CCO는 “병역문제와 연결된 문제지만, 회사는 방탄소년단이란 아티스트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영향력면에서도 훨씬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동력을 계속 유지하며 그 끝을 계속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미에서 상을 탄다고 해서 성과의 척도일 수는 없다. 음악적으로도 성장할 것이고 영향력을 미치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냉정한 관점에서 봤을 땐 메인스트리트 음악시장에 발을 디딘 정도라고 본다”고 자평하며 “미국 음악 시장에서 한국 아티스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건 명확한 사실이다. 그래미를 통해 갈 길이 멀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아티스트가 확장할 영역은 여전히 유효하다. 남미, 유럽, 아프리카부터 아시아에서도 아직 거대한 시장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만나야 할 팬들이 많다. 어디까지 다가갈 수 있는지 함께 지켜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 CCO는 ‘더 시티’ 프로젝트에 맞춰 진행한 하이브 멀티 레이블 오디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글로벌 오디션이 의미가 있는건 모든 레이블들이 다 와서 오디션을 진행한다는 거다. 멀티 레이블 오디션이 가진 장점은 각 레이블마다 바라보는 점이 다르다. 여러 레이블이 와서 오디션을 진행한다는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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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석 하이브 아이피엑스본부 사업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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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아메리카 비즈니스 솔루션 총괄 스캇 맨슨(Scott Ma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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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아메리카 비즈니스 솔루션 총괄 스캇 맨슨은 더 시트 팝업 스토어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하이브 본사에서 하이브 아메리카에 보여준 신뢰가 큰 힘이 되었다”고 말문을 열고 “라스베이거스 팝업은 기존 팝업보다 훨씬 큰 공간으로 구성했다. 콘서트를 방문한 팬들을 모두 모시고 싶었다. 몰입형 팝업 공간은 10만명 가까운 팬들을 모시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독짐 시티 테마 상품이 팬들을 모으는 주요 요소였지만 우리 팝업은 팬들이 다른 팬들과 함께 소통하고 인생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축제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캇 맨슨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면서 전세계의 팬들이 ‘나도 여기 가고 싶다’고 하더라. 우리의 계획은 더욱 큰 규모의 경험을 전세계에 있는 다른 팬들에게도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팬들이 환영해주실 거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더 시티’의 일환으로 제공한 것 중 만달레이 베이 호텔의 레스토랑에서 방탄소년단이 즐기는 한국의 요리를 코스로 제공하는 ‘CAFE IN THE CITY’의 한식 퀄리티와 60달러로 책정된 금액이 너무 비싸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승석 하이브 아이피엑스본부 사업대표는 “이번 라스베이거스에서 파트너였던 훌륭한 셰프와 메뉴를 개발했다. 저희가 만들어 팬들에게 제공하고 싶다는 메뉴를 본인만의 색깔로 해석하려고 했다. 한식이라고 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최대한 조율하기 위해 노력했다. 미국에서 팬들이 드셨을 때 문화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려 했다”고 답했다. 또 가격에 대해선 “단품으로 제공할 수가 없고 많은 팬들을 모실 수 없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비싸다고 보실 수 있지만 외국 팬들의 반응은 코스로 제공하는 것에 만족스러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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