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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정찬성은 UFT서 가장 사랑 받는 파이터 중 한 명".
정찬성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3 메인이벤트에서 볼카노프스키에게 4라운드 시작 45초 만에 레프리 스톱 TKO로 패했다.
정찬성은 2013년 8월 한국인 최초로 UFC 타이틀전에 나섰지만 뜻하지 않은 어깨 부상으로 당시 챔피언 조제 알도(브라질)에게 4라운드 TKO패를 당한 바 있다.
볼카노프스키의 격투기 전적은 24승 1패(UFC 전적 11승)가 됐다. 정찬성은 17승 7패(UFC 전적 7승 4패)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조제 알도(브라질)와 대결 이후 9년만에 갖는 타이틀전서 정찬성은 최강자인 볼카노프스키를 상대로 제대로 저항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정찬성은 경기 후 이뤄진 방송 인터뷰서 “어느 때보다 자신 있었고 몸이 좋았고 지치지 않았는데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낀 것 같았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경기에서 패할 때면 언제든 그만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 봐야 알겠지만 나는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걸 느끼고 있다. 계속해야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라고 은퇴를 시사했다.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정찬성의 은퇴 암시 발언을 듣고 난 인터뷰서 그가 떠나면 너무나 그리울 것이라고 애틋한 감정을 표했다.
화이트 대표는 "잭슨빌의 관중은 정찬성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라면서 "그는 UFC서 가장 사랑받는 파이터 중 한 명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찬성은 우리를 위해 전장에 나서기를 반복했다. 그는 가장 멋진 사람이자 파이터다. 나는 정찬성을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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