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볼카노프스키와 UFC 타이틀전에서 4라운드 TKO 패
정찬성이 10일(한국시간) 볼카노프스키와 UFC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패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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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두 번째 UFC 타이틀전에서도 고배를 마신 '코리언 좀비' 정찬성(35)이 소회를 밝혔다.
정찬성은 지난 10일(한국시간) UFC 273에서 열린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와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4라운드 TKO로 패했다.
정찬성은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가 철저히 타이틀전을 준비했지만 볼카노프스키의 기량은 생각보다 더 뛰어났다. 모든 라운드에서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정찬성도 경기 후 "넘을 수 없는 벽을 느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앞으로 격투기를 계속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은퇴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한 정찬성은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정찬성은 "아쉽거나 후회되거나 해야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다"며 "후련하다. 몸상태도 좋았고, 모든 캠프가 완벽했는데도 져버렸다. 기대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나는 괜찮다. 챔피언이 이정도라는 걸 배운 것에 허탈할 뿐이다. 나의 실패가 대한민국 격투기 다음 세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희망을 이야기했다.
경기는 졌지만 챔피언에 대한 매너는 끝까지 지켰다. 정찬성은 "볼카노프스키에게 챔피언의 품위를 보여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글을 끝맺었다.
한편 정찬성의 글에 함께 UFC에서 활동했던 '스턴건' 김동현은 "대한민국 격투기는 정찬성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앞으로 10년이 지나도 깰 수 없는 최고의 커리어를 두 주목으로, 맨몸으로 부딪혀 만들어 낸 찬성이를 너무 존경하고 응원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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