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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베테랑 오세근과 슈터 전성현을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2연승을 거두고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만을 남겼습니다.
인삼공사는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 2차전(5전 3승제)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9대 61로 크게 이겼습니다.
인삼공사는 시리즈 2연승을 달리며 4강 PO 진출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PO에서 프로농구 사상 첫 10전 전승으로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PO 연속 승리 신기록을 12경기로 늘렸습니다.
인천(전자랜드)을 떠나 대구에서 재창단한 첫 시즌에 PO 무대에 오른 한국가스공사는 한 번만 더 지면 '봄 농구'가 끝납니다.
두 팀은 한국가스공사 홈인 대구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14일 3차전을 치릅니다.
인삼공사는 1차전에서 무릎을 다친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사실상 '시즌 아웃' 당하고, 주전 가드 변준형이 발목 부상으로 시리즈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워지는 악재를 떠안고 2차전에 나섰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베테랑 차바위가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빠진 데 이어 가드 두경민이 1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인삼공사 문성곤과 충돌하며 넘어져 오른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동료에게 업혀 코트 밖으로 나갔습니다.
인삼공사는 경기 내내 리드를 이어간 끝에 가볍게 승리를 따냈습니다.
3점 슛 4개를 포함해 24점을 넣은 전성현과 22점을 올리며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낸 오세근이 인삼공사의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이 17점으로 분투했지만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2점, 디제이 화이트가 4점으로 부진해 고개를 떨궜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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