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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 11개' 美 육상 펠릭스, 올 시즌 뒤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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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림픽 여자 육상 최다 메달

남녀 통틀어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올 시즌에는 여성 위해 달리겠다"
뉴시스

[뉴욕=AP/뉴시스] 2022시즌 뒤 은퇴하겠다고 발표한 앨리슨 펠릭스.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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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세계적인 육상 스타 앨리슨 펠릭스(37·미국)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펠릭스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번 시즌이 나의 마지막 시즌"이라며 2022시즌 뒤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닭 다리'라고 놀림을 당했던 어린 시절에는 내가 이런 직업을 가질 줄은 몰랐다. 내 인생을 바꾼 육상에 너무나 감사하다"며 "달리기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는데, 줄 것이 남았는지 처음으로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전했다.

펠릭스는 "마지막 달리기로 육상과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 그것이 내가 아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올해 트랙에서 나를 본다면 추억을 공유하고, 나의 감사한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펠릭스는 미국을 넘어 세계 육상에서 '살아있는 전설'이다. 단 한 차례의 구설수도 없이 20년 가까이 세계 정상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까지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펠릭스는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등 총 11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여자 육상 최다 메달리스트다. 아울러 미국 육상 최다 올림픽 메달 기록도 보유했다.

남녀를 통틀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최다 메달리스트와 금메달리스트도 펠릭스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땄다.

오는 7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펠릭스의 마지막 메이저대회가 될 전망이다. 이 대회에서 메달을 수확할 때마다 역사가 새로 쓰여진다.

2018년 11월 딸 캠린을 출산한 펠릭스는 '엄마 스프린터'로 처음 치른 메이저대회인 2019년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여자 1600m 계주와 혼성 1600m 계주 금메달을 수확,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는 금메달을 수확한 뒤 "엄마 스프린터도 할 수 있다"고 외치며 감동을 선사했다.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예고한 도쿄올림픽에서 펠릭스는 여자 1600m 계주 금메달, 여자 400m 동메달을 수확했다.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후원 선수가 임신한 동안 후원금은 70% 삭감한다"는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뉴욕타임스에 기고하기도 했던 펠릭스는 올해 3월 미국 타임지의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펠릭스는 "이번 시즌에는 기록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즐기면서 뛰고 싶다"면서 "여성과 내 딸의 더 나은 미래, 그리고 당신을 위해 뛸 것이다. 여성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여러 메시지도 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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