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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이슈 '템파베이' 최지만 MLB 활약상

100% 컨디션 되찾은 최지만, 이틀 연속 홈런 폭발·OPS 1위…출발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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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탬파베이 최지만이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홈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플로리다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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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더할나위 없는 시즌 출발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전했던 것을 만회하듯 뜨겁게 배트를 돌린다. 타율 0.563 2홈런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730. 최지만의 올시즌 첫 6경기 성적이다. 아직 10%의 일정도 소화하지 않았으나 리그 OPS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만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솔로포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이었던 4회말 상대 선발투수 프랭키 몬타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고 마지막 타석이 된 8회말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러면서 최지만은 지난 13일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13일에는 2회말 팀의 역전을 이끄는 3점포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3번 밖에 없었던 3안타 이상 경기를 일찌감치 만들어낸 최지만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지난해였다. 2021년 최지만은 세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무릎 수술로 시즌 출발부터 늦었고 복귀 후에는 사타구니, 햄스트링 등을 다쳤다. 타율 0.229에도 출루율 0.348로 장점인 출루 능력은 보여줬으나 만족할 수 없는 퍼포먼스였다. 시즌 후에는 트레이드 루머까지 나올 정도로 입지가 불안했다.

하지만 올시즌 부상 후유증을 털고 다시 일어섰다. 정상 컨디션의 최지만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에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최지만이 홈런을 칠 때마다 카메라가 그의 세리머니를 클로즈업할 정도로 최지만의 모습 하나하나는 큰 주목을 받는다. 더그아웃 분위기 메이커로서 팀 동료들에게 받는 신뢰도 크다.

최지만과 동료들은 지난 13일 경기에서 소녀 팬에게도 잊지 못할 선물을 전달했다. 탬파베이 구단은 암투병 중인 클로이 그라임스(8)를 시구자로 초청했다. 탬파베이 선수들은 클로이에게 암을 이겨내라는 메시지가 담긴 유니폼을 선물했고, 외야수 브렛 필립스가 클로이의 시구를 받았다. 필립스는 이날 경기에서 솔로포, 최지만은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팀의 9-8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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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최지만이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홈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린 후 홈으로 돌아오고 있다. 플로리다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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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탬파베이는 올해도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 받는다. 14일 기준 4승 2패로 토론토와 함께 지구 공동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브랜든 로우~완더 프랑코~랜디 아로자레나~최지만으로 구성된 상위타순이 꾸준히 폭발한다면 토론토, 양키스와 함께 뜨겁게 순위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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