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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유망주 신지아(14·영동중)가 세계주니어선수권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 2006년 김연아 이후 16년 만의 이 대회 메달 획득이다.

신지아는 18일(한국 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의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52점, 예술점수(PCS) 62.11점, 총점 136.63점을 받았다. 전날 얻은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더해 개인 최고점인 총점 206.01점을 기록한 신지아는 미국의 이사보 레비토(15·206.55점)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레비토와의 점수 차는 단 0.54점이다.

한국 피겨는 김연아(2005년 은메달, 2006년 금메달) 이후 16년 만에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을 따냈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활약한 남자 싱글 차준환, 여자 싱글 유영도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은 없다.

피겨 강국 러시아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징계로 출전하지 않았지만 신지아는 큰 무대에서 클린 연기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키웠다.

신지아는 “만족할 만한 경기를 치렀다. (김)연아 언니 이후로 16년 만에 메달을 딴 것 자체가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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