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지만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시카고 | USA투데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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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한일 4번타자가 격돌해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불처럼 방망이를 휘두르며 시즌 초반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탬파베이 최지만(31)과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28)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인터리그 경기에서 나란히 4번 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지만은 4번 타자겸 1루수, 스즈키는 4번 타자겸 우익수로 출전해 각각 4타수 1안타 1타점,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까지 최지만은 타율 0.423 OPS(출루율+장타율) 1.340, 스즈키는 타율 0.429 OPS 1.493을 올렸다.
안타는 최지만이 먼저 터뜨렸다. 1회초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회초 두 번째 타석서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풀카운트에서 빠른 공을 놓치지 않았다. 최지만의 적시타로 탬파베이는 컵스를 1-2로 추격했다. 탬파베이는 5회초 조쉬 로우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최지만은 이후 두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6회초 헛스윙 삼진, 8회초에는 2루 땅볼에 그쳤다. 탬파베이도 컵스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하며 2-4로 패했다.
지난주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상을 수상한 스즈키는 보다 꾸준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탬파베이 유격수 테일러 월스의 송구 에러로 출루했고 4회말에는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터뜨렸다. 내심 2루까지 노렸는데 2루에서 태그아웃됐다. 하지만 스즈키는 7회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8회말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가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경기에서 득점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시카고 |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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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모두 야수보다는 투수가 메이저리그(MLB) 성공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스즈키는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최대어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계약 규모 또한 5년 8500만 달러에 달했다. 개막전부터 안타를 기록했고 지금까지 홈런도 4개를 쏘아 올렸다. 4번 타순에 자리한 유이한 동양인 타자, 스즈키와 최지만은 오는 21일까지 3연전 시리즈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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