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지만외신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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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선발 라인업에서 또 제외됐다. 이유는 단순히 상대 선발 투수가 왼손이기때문이다. 융통성 없는 캐빈 캐시 감독의 좌우투수에 따른 기계적인 라인업의 운용의 결과다.
탬파베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 선발라인업에서 최지만을 제외했다. 1루수 3번타자에는 헤럴드 라미레스, 3루수 4번타자에는 얀디 디아즈를 기용했다. 모두 우타자다. 전날 4번타자로 출전했던 최지만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캐시 감독은 줄곧 1루수를 좌우투수에 따른 플래툰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상대 선발이 우완투수가 나왔을 때는 좌타자 최지만, 좌완투수가 나왔을 때는 우타자 디아즈와 라미레스를 1루수를 기용하고 있다. 경기 중간에도 마찬가지다. 상대가 왼손 구원투수를 기용하는 경우, 최지만을 빼고 우타자를 대타로 기용하는 경우도 잦다.
통상적으로 좌타자는 우투수에 강하고, 좌투수에 약하다는 속설이 있다. 낯설음에서 기인하는데 데이터상으로 일리는 있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믿고 따라야할 원칙은 절대 아니다.
이는 데이터로도 증명된다. 올시즌 타율 0.423을 기록중인 최지만은 좌완투수를 상대로 6타수 4안타 타율 0.667, 우투수를 상대로 20타수 7안타 타율 0.350을 기록하고 있다. 표본이 작지만 좌투수를 상대로 오히려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날 1루수로 기용된 헤럴드 라미레스는 좌투수를 상대로 8타수 2안타 0.250, 우투수 상대로 9타수 3안타 0.333을 기록하고 있다. 디아즈 역시 좌투수 상대 10타수 2안타 0.200, 우투수 상대 23타수 6안타 0.261로 결코 좌투수를 상대로 강하지 않다.
캐시 감독의 선발 라인업 운용이 얼마나 비합리적인지 알 수 있다. 시즌 초반 가장 뜨거운 선수를 자신의 근거없는 완고한 신념으로 애써 외면하고 있다.
엠엘비닷컴은 20일(한국시간) 시즌 초반 각팀의 놀라운 성과 1가지씩을 꼽았는데 탬파베이에서는 최지만을 지목하며 배리 본즈도 못했던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놀라움을 전했다. 최지만은 타율 0.423에 출루율 0.571, OPS 1.340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편 시카고 컵스는 역시 루키시즌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인 선수 스즈키 세이야를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기용했다. 전날에는 4번타자에 기용돼 최지만의 4번타자 기싸움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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