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전북 문선민(왼쪽)의 세리머니 모습.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가 문선민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 골로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에 진땀승을 거두고 조 1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22일 베트남 호찌민의 통낫 경기장에서 호앙아인 치른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후반 48분 터진 문선민의 극적인 골 덕에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시드니FC(호주)와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불안한 출발을 했던 전북은 까다로운 상대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를 1-0으로 꺾어 분위기를 바꿔놓은 데 이어 호앙아인을 누르고 2연승을 거뒀다.
전북은 2승 1무, 승점 7로 조 1위를 지켰다.
아직 승리가 없는 조 최하위 호앙아인은 1무 2패로 승점 1에 머물렀다.
전북과 호앙아인 잘라인과 경기 모습. |
전반에 전북은 볼 점유율에서 75%-25%로 우위를 점할 만큼 내내 경기 주도권을 쥐었으나 쉽사리 상대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호앙아인이 유효슈팅 없이 단 한 차례 슈팅에 그쳤지만, 전북의 슈팅도 4개(유효슈팅 2개)에 불과할 만큼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6분 김보경의 코너킥에 이은 홍정호의 헤딩슛은 골대를 벗어나고, 전반 13분 김보경의 패스를 받아 김진규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은 골키퍼에게 걸렸다.
전북은 상대 선수와 경합하다 오른쪽 어깨 쪽을 잡고 고통스러워한 송민규를 전반 20분 만에 일류첸코와 교체하는 뜻밖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전북 일류첸코(왼쪽)가 상대 선수와 경합하는 모습. |
전반을 소득 없이 마친 뒤 전북은 후반 11분 김문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보경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3분 뒤 수비를 맡던 박진섭을 빼고 공격수 문선민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종종 호앙아인에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다.
전북은 후반 33분 류재문과 바로우를 빼고 한교원, 구스타보를 내보내 어떻게든 균형을 무너뜨려 보려 했다.
세리머니 하는 문선민. |
결국 무승부로 끝날 듯하던 후반 48분 문선민의 한방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공중볼을 상대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내자 문선민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가슴으로 떨어뜨려 놓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를 갈랐다.
◇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적(22일)
▲ H조 3차전(베트남 호찌민 통낫 경기장)
전북 현대 1(0-0 1-0)0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
△ 득점 = 문선민(후48분·전북)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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