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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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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ACL 2연승’ 전북 김상식 감독, “H조 1위 자리 지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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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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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인턴기자] 극적으로 승점 3점을 따낸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H조 1위 자리를 지킨 데 만족감을 표했다.

전북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3차전서 종료 직전 터진 문선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요코하마 마리너스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승점 7점(2승 1무)으로 조 1위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후 김상식 감독은 “우선 승점 3점을 따서 기쁘게 생각한다. 90분 동안 골이 터지지 않아 인내심이 필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준 덕분에 추가시간에 득점할 수 있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H조 1위 자리를 지키게 되어 만족스러우며, 멀리 한국에서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분명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북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득점 기회를 노렸으나 결정적인 장면은 자주 만들지 못했다. 중간중간 호앙아인에게 위협적인 역습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이처럼 고전했던 이유에 대해 “어느 한쪽에 원인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북으로선 세밀한 움직임 이후에 많은 슈팅을 가져가지 못했던 점이 부족했던 것 같고, 베트남 호앙아인도 수비적으로 잘 준비해 우리의 높이와 패스를 잘 방어해냈다. 다음 경기 역시 호앙아인과 경기를 치르는데, 더 이른 시간 득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호앙아인의 홈인 베트남에서 치러졌다. 수많은 베트남 현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현지 팬들의 응원이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여러 번의 역습 상황에서 베트남 홈 팬들의 응원이 우리 선수들을 위축되게 만들기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경험이 많기에 흔들리지 않고 위기를 잘 버텨냈다”고 답하며 마무리했다.

호앙아인을 상대로 어렵게 승점 3점을 따낸 전북은 짧은 휴식을 가진 후 다시 호앙아인과 만난다. 양 팀의 두 번째 맞대결은 오는 25일 오후 11시 펼쳐진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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