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왼쪽) 전북 현대 감독, 일류첸코. 제공 | 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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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시드니보다 16강 의지가 강했다.”

시드니FC(호주)를 누르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행을 확정한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비로소 여유있게 말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9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 통낫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 ACL 조별리그 H조 5차전 시드니와 경기에서 3-2 승리했다. 전반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넣었다.

3승2무(승점 11)를 기록한 전북은 선두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승점 12)를 승점 1 차이로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시드니는 2무3패(승점 2) 최하위다.

ACL은 10개 조에서 1위 팀은 16강에 직행한다. 이어 동, 서아시아 그룹 2위 팀 중 각각 상위 3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전북은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둔 가운데 3위 호앙아인 잘라이(승점 2)와 승점 격차를 9로 벌리면서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동시에 동아시아 그룹(F~J조) 2위 팀 중 최소 상위 3개 팀 진입도 확정하면서 16강에 오르게 됐다. 전북은 내달 1일 요코하마와 조 1위를 두고 경쟁한다.

김 감독은 경기 직후 “전반에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선수들의 16강 진출 의지가 시드니보다 강했기에 후반에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엔 상대에 맞춰 스리백을 가동했으나 미드필더 숫자에서 밀려 내용이 좋지 않았다. 전반전이 끝나고 세 명의 선수를 교체(김진수·김진규·김보경 투입)하며 포백으로 전술을 바꿨다. 미드필더 지역에서 우위를 보이며 좋은 기회를 만들었고 세 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일류첸코는 “마지막 요코하마와 조별리그 경기가 남았는데,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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