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 감독은 성적 부진 책임지고 자진사퇴
조상현 감독.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조상현(46)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프로농구 창원 LG 지휘봉을 잡는다.
LG는 29일 "제9대 사령탑에 조상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계약기간은 2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2년간 팀을 이끌었던 조성원 감독은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자진해서 사퇴했다.
LG 구단은 "조성원 감독이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구단에 사의 표명을 해 여러 검토 끝에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LG는 조성원 감독 아래에서 2020-2021시즌에는 리그 최하위(10위), 2021-2022시즌에는 7위에 머물렀다.
조상현 LG 신임 감독은 1999년부터 2013년까지 프로 선수 생활을 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는 LG에서도 뛰었다.
은퇴 후에는 고양 오리온과 국가대표 코치를 거쳐 지난해 5월부터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왔다.
LG 구단은 "조상현 감독이 세계 농구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높으며, 데이터를 활용한 전술 운용과 선수별 세밀한 관리를 통해 선수단을 이끌어 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조상현 감독은 "데이터를 활용해 선수들 특성을 잘 살리며, 구단 및 선수단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끈끈한 조직력을 만들어 상위권 전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LG를 성원에 주시는 팬 분들에게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상현 감독 체제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LG는 이른 시일 내 코치진을 새롭게 재편하고 선수 구성 등 차기 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대한민국농구협회도 이날 조상현 대표팀 감독과의 계약을 상호 협의로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오는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릴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과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국가대표팀 감독 및 코치 공개모집 절차를 긴급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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