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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30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 플라자 호텔에서 베트남 내 어린이 병원인 세인트 폴 병원에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아동들을 위한 박 감독의 사회공헌 활동 ‘파파박 프로젝트(Papa Park Saves Children)’의 일환이다. 베트남 내 어린이 병원인 세인트 폴 병원의 환우들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취임 후 꾸준히 베트남 내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개최된 ‘파파박 프로젝트’ 출범식에서도 베트남 심장병 환우를 위해 베트남 5억동(한화 약 2300만원)을 기부했고, 코로나19 극복, 홍수 피해 지역, 소외 계층 어린이 등을 위해 꾸준히 기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파파박 프로젝트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의 중소기업과 협업하는 프로젝트다. 박 감독의 파파박 캐릭터와 디지털마케팅 지원 등을 한국기업이 판로개척 및 홍보 마케팅에 활용하고, 베트남 지역의 소외된 아동 등에게 박 감독과 기부에 참여하여 베트남 지역과 한국기업이 상생하는 선순환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를 한다.

이번 파파박 프로젝트의 참여사인 신선농산물 수출기업 ’에버굿‘은 베트남 로컬 기업 및 중국, 일본 업체와의 경쟁 속에서 한국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국내 기업이다. 1987년 설립된 이래 전세계 10개국 이상 진출했으며, 베트남에서는 배와 딸기, 샤인머스캣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박 감독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서 진행하지 못했던 파파박 프로젝트를 재개하게 됐다. 미약하지만 베트남의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베트남도 코로나19 상황이 많이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을 계속해서 모색해 보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5월6일 개막하는 동남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에 참가하며,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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