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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서다.
라이트급 타이틀전 제한 체중은 155파운드(70.3kg)다. 올리베이라는 1차 계체에서 몸무게 155.5파운드로 0.5파운드(227g)를 초과했다. 애리조나복싱·종합격투기위원회(Arizona Boxing & MMA Commission) 규정에 따라, 1시간 이후 실시된 2차 계체에서도 0.5파운드를 줄이지 못했다.
UFC는 올리베이라의 챔피언 자격 박탈을 결정했다. UFC 역사에서 챔피언이 계체 문제로 타이틀을 잃은 첫 사례로 남게 됐다.
UFC는 성명서를 통해 올리베이라가 이번 경기를 이겨도 챔피언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155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한 저스틴 개이치(33, 미국)만 승리할 경우 왕좌에 앉을 수 있다고 했다.
"올리베이라의 계체 실패로, 파이트머니의 일부를 개이치에게 양도한다. 지금은 올리베이라가 챔피언이지만, 메인이벤트가 시작되면 타이틀을 내놓는다. 올리베이라와 개이치의 경기는 예정대로 펼쳐진다. 그러나 챔피언이 될 자격은 개이치만 갖고 있다. 올리베이라가 이기면 다음 챔피언 결정전에 출전할 수 있는 넘버원 컨텐더 자격을 얻는다. 추후 장소와 시간이 결정될 통합 타이틀전에서 차기 도전자와 맞붙을 것이다."
올리베이라는 억울하다고 호소한다. 파이트위크 기간에 출전 선수들이 몸무게를 체크하기 위해 사용해 온 백스테이지 체중계와 실제 계체에서 사용된 체중계에 차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즉 백스테이지 체중계로는 몸무게를 딱 맞췄는데, 실제 계체 체중계로는 0.5파운드 초과가 나왔다는 얘기다.
올리베이라는 ESPN과 인터뷰에서 "목요일 밤 백스테이지 체중계로 몸무게를 확인했다. 몸무게를 맞췄다. 그리고 방으로 올라와 어떠한 음식물도 먹지 않았다. 물도 한 방울 마시지 않았다. 신께 맹세한다. 내 인생 가장 소중한 딸에게도 맹세할 수 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났는데 1파운드 초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실 1kg 초과였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바로 땀을 냈다. 우리는 프로니까. 난 잘못한 것이 없다.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른 파이터들도 체중계를 두고 이런저런 말을 하더라. 200~300g이 차이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올리베이라만 이런 주장을 하는 건 아니다.
UFC 274 언더카드에 출전하는 여성 스트로급 파이터 아리아니 카넬로시는 "0.5파운드 차이가 나게 체중계를 맞춰 놓은 천재에게 목적을 이뤄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체중계 차이가 난다는 걸 계체 직전에 알게 됐다. 다행히 내게 문제가 될 만한 차이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UFC 274를 관리 감독하는 애리조나복싱·종합격투기위원회는 계체에 사용하는 체중계만 점검하고 확인할 뿐, 백스테이지에서 쓰는 체중계는 그러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회사들은 애리조나복싱·종합격투기위원회가 확인한 체중계에 한해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우리 스태프는 실제 계체에 사용하는 체중계를 살펴봤다. 측정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다. 계체에 사용하는 체중계 외 (호텔에서 사용하는) 다른 체중계는 우리가 관리할 대상이 아니다."
타이틀 박탈도 문제지만. 올리베이라가 추가 감량 과정을 거쳐 컨디션이 깨졌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마이클 챈들러는 "감량은 늘 힘들다. 그런데 몸무게를 맞췄다고 생각했는데, 계체에 실패하고 몸무게를 더 빼야 한다면 그건 생지옥과 같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괴롭다"고 했다. 더스틴 포이리에는 "원래 올리베이라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모르겠다"고 물음표를 찍었다.
상대 개이치는 올리베이라가 하는 말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짜증 냈다.
"UFC 274 타이틀전에 출전하는 4명 중 3명이 몸무게를 맞췄다. 헛소리 그만해라"고 나무랐다. 체중계 문제를 거론한 아리아니 카넬로시와 노르마 듀몬트가 모두 브라질 파이터라는 점도 꼬집었다. "둘 다 브라질 출신이다. 나도 같은 디지털 체중계를 썼다"며 딱 잘랐다.
■ UFC 273
-메인카드
[라이트급 타이틀전] 찰스 올리베이라 vs 저스틴 개이치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로즈 나마유나스 vs 카를라 에스파르자
[라이트급] 마이클 챈들러 vs 토니 퍼거슨
[라이트헤비급] 마우리시오 쇼군 vs 오빈스 생프루
[라이트급] 도널드 세로니 vs 조 로존
-언더카드
[웰터급] 랜디 브라운 vs 카오스 윌리엄스
[웰터급] 프란시스코 트리날도 vs 대니 로버츠
[여성 146.5파운드 계약] 메이시 치아슨 vs 노르마 듀몬트
[플라이급] 브랜든 로이발 vs 맷 슈넬
[헤비급] 블라고이 이바노프 vs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웰터급] 안드레 피알류 vs 카메론 밴캠프
[여성 플라이급] 트레이시 코르테스 vs 멜리사 가토
[플라이급] 클레이드손 호드리게스 vs CJ 베르가라
[여성 스트로급] 아리아니 카넬로시 vs 루피 고디네스
[밴텀급] 저니 뉴슨 vs 퍼니 가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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