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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퍼거슨, 챈들러 앞차기 맞고 실신 KO패…12연승 후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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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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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토니 퍼거슨(38, 미국)이 충격적인 4연패에 빠졌다. UFC 계약 해지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퍼거슨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피닉스 풋프린트센터에서 열린 UFC 274 라이트급 경기에서 마이클 챈들러(36, 미국)에게 2라운드 17초에 앞차기를 맞고 KO패 했다.

퍼거슨은 2013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12연승을 달리던 라이트급 최강자 중 하나였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라이벌 관계를 그렸다.

그러나 거짓말처럼 추락했다. 저스틴 개이치, 찰스 올리베이라, 베닐 다리우시에게 패했다. 3연패 부진의 늪에서 허덕거렸다.

퍼거슨은 배수진을 쳤다. 챈들러를 잡고 다시 올라가겠다는 포부를 품었다. "또 지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1라운드 좌우 스탠스를 바꾸면서 속임수 동작을 섞으며 챈들러의 스피드를 견제했다. 챈들러가 좁히고 들어올 때 특기 공격인 팔꿈치를 휘두르기도 했다.

그러다가 기선을 잡았다. 왼손 카운터펀치를 안면에 터트려 챈들러를 흔들었다. 타격전에서는 앞서 나가는 그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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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챈들러에겐 태클이 있었다. 퍼거슨은 순간적으로 치고 오는 기습 태클에 상위 포지션을 내줬다. 올리베이라와 다리우시의 레슬링에 밀려 판정패했던 악몽이 떠올랐다.

2라운드, 진짜 악몽이 찾아왔다. 챈들러의 태클을 잔뜩 의식한 나머지 다른 공격을 대비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챈들러의 앞차기에 턱을 맞고 그대로 기절했다. 실신 KO패였다.

퍼거슨은 앞선 31경기 동안 KO패가 없었다. 개이치에게 허용한 패배도 레퍼리 스톱에 의한 TKO패였다. 그러나 이번엔 정신을 잃은 완패였다. 부활은 더 멀어졌다. 전적은 32전 25승 7패가 됐다.

챈들러는 최근 2연패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위기관리 능력과 폭발력을 자랑하며 승리를 추가했다. 전적 29전 22승 7패가 됐다.

경기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코너 맥그리거와 웰터급에서 붙고 싶다"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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