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66㎏)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가 라이트급(-70㎏) 정복에 나선다. 대회사와 협상을 시작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지난달 10일(이하 한국시간) ‘코리안 좀비’ 정찬성(35)의 도전을 뿌리치고 왕좌를 지켰다.

10일 볼카노프스키는 호주 방송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전 챔피언 맥스 홀러웨이(31·미국)를 3번째로 이긴다면 모두 ‘이제 상위 체급으로 올라갈 때’라고 생각하겠지. 이미 UFC 측과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주제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볼카노프스키는 오는 7월3일 도전자 홀러웨이를 상대로 UFC 페더급 타이틀 4차 방어전을 치른다. 홀러웨이는 2019년 12월 볼카노프스키에게 챔피언 자리를 뺏겼고 2020년 7월 재대결도 졌다.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왼쪽), 전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 사진=UFC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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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나 화이트(53·미국) UFC 회장은 “볼카노프스키가 체급 상향을 결심한다면 기꺼이 찰스 올리베이라(33·브라질)와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 상대로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베이라는 지난 8일 라이트급 타이틀 2차 방어전에서 체중을 맞추지 못해 챔피언 자격을 뺏겼다. 경기는 승리한 덕분에 UFC가 지명해주는 선수와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UFC 페더급 챔피언 출신이 라이트급 정상에 오른 것은 2016년 11월 코너 맥그리거(34·아일랜드)가 마지막이다. 볼카노프스키는 “홀러웨이를 3번이나 이기면 명실상부한 종합격투기 페더급 역대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라이트급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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