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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아르테타와 아스널의 발전, 하지만 아직 UCL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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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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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스널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함께 발전하고 있지만, 끝내 바라던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아스널은 23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아스널은 승점 3점을 얻었지만, 노리치 시티를 꺾은 토트넘 홋스퍼에 밀려 5위에 머물렀다.

아스널은 전반 27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4분 뒤 에디 은케티아가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48분에 도니 반 더 비크에게 추격을 허용한 아스널은 후반 11분엔 세드릭 소아레스가 세 번째 골을 넣었고 3분 뒤, 이번엔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37분 마르틴 외데고르가 다섯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아스널은 두 경기 전까지 토트넘에 앞선 4위였다. 그러나 지난 13일 열린 토트넘과의 원정 북런던 더비 0-3 완패 이후 흔들렸고 결국 토트넘에게 4위 자리를 뺏겼다.

아스널은 최종 38경기 22승 3무 13패, 승점 69점을 기록했다. 22승은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이 팀을 떠난 2018/19시즌 이래로 가장 많은 승수다. 2018/19시즌 21승을 기록한 뒤 1승이 더 많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2019/20시즌 도중 부임했다. 2018/19시즌 우나이 에메리 전 감독이 끝까지 토트넘과 4위 경쟁하며 아깝게 승점 1점 차로 5위에 머물렀다. 그리고 다음 시즌에 에메리 감독은 전술이 크게 흔들리면서 8위까지 떨어졌고 13라운드 사우스햄튼전을 끝으로 물러났다.

아스널은 프레디 융베리 전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팀을 이어 나가다 당시 맨시티 코치를 하고 있던 아르테타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는 부임 직후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일단 리그 7위로 마쳤다.

2020/21시즌 아르테타 감독에겐 첫 번째 위기가 있었다. 2020년 11월 중순부터 한 달 넘게 이어진 아스널의 7경기 무승 행진에 팬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아스널의 순위는 15위까지 곤두박질쳤고 경질 여론이 들끓었다. 구단은 아르테타 감독을 신뢰했고 그 결과 첼시와의 리그 15라운드 3-1 승리로 반전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첼시전을 기점으로 7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순위는 여전히 중위권이었고 지난 시즌을 9위로 마쳐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했다.이번 시즌 아르테타 감독의 시작도 순탄치 않았다.

개막 후 3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시즌을 시작한 아르테타 감독은 이후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순위를 다시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공수 밸런스가 맞춰진 아스널은 점차 힘을 냈고 승점을 쌓으며 4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아스널은 5월 13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직접 맞대결, 그리고 1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2연패로 치명상을 입었고 토트넘에게 4위 자리를 내줬다. 에버튼과의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2017/18시즌부터 나가지 못했던 UEFA 챔피언스리그를 5년 만에 나가려던 이들의 목표를 이루진 못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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