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이야기 시즌4'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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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최근 요금을 인상한 데 이어 시리즈 공개 방침이 '일괄 공개'에서 '순차 공개'로 바뀌면서 가입자 이탈의 방아쇠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27일 오리지널 콘텐츠 '기묘한이야기 시즌4'를 공개했다. '기묘한이야기 시즌4'는 이전 시즌에 이어 3년 만에 공개됐는데 전체가 아닌 일부만 먼저 공개됐다. 기존에 넷플릭스가 전편을 한꺼번에 공개했던 방식과 달리 7편의 에피소드가 1부로 올라온 것. 시즌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2편은 오는 7월 1일 2부로 공개된다. '기묘한이야기 시즌4'는 1부 공개 다음날이 28일 전세계 80여 개국에서 넷플릭스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그간 하나의 콘텐츠 시리즈를 한 번에 전체 공개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지난해 9월부터 오리지널 콘텐츠 '종이의 집 시즌 5'를 3개월 간격으로 1, 2부로 끊어 공개하며 전략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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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요금 인상을 단행해온 넷플릭스는 가입자 이탈로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다. 보고 싶은 콘텐츠를 한달 안에 몰아보고 다른 OTT로 갈아타는 이른바 '메뚜기족'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기존 구독자를 대상으로 흥행이 보장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록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에 시청자들의 반발도 높다. 이용자들은 "넷플릭스가 초심을 잃었다"며 비판에 나서고 있다. 한 SNS이용자는 "디즈니플러스도 순차 공개해서 욕하고 있는데 넷플릭스마저 순차 공개라니 할말이 없다"며 "요즘 넷플릭스의 콘텐츠는 '일괄 공개'하는 것 외에 무슨 장점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팬데믹 시기 수혜를 입었던 OTT 업계는 엔데믹의 도래로 큰 이용자 이탈을 겪는 등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11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유료 가입자 수가 20만명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2분기에는 가입자 수가 200만명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넷플릭스 #OTT #록인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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