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솔러지 앨범 ‘프루프’ 10일 발매
역대 타이틀·솔로곡 등 48곡 수록
16일부터 Mnet 등 음악방송 출격
‘버터’ 이후 음반 기록 경신 기대감
글로벌 팝스타 ‘방탄소년단’이 데뷔 후 9년 역사를 담은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를 오는 10일 오후 1시(미국 동부 시각 기준 0시)에 발매한다. 빅히트뮤직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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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팝스타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후 9년 역사를 담은 앤솔러지(Anthology·작품 모음집) 앨범으로 돌아온다.
6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BTS는 오는 10일 오후 1시(미국 동부 시각 기준 0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를 발매한다. BTS가 실물 음반, 즉 CD 형태 음반을 내놓는 것은 지난해 7월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이 수록된 싱글 CD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은 데뷔 10년 차에 접어드는 BTS의 과거, 현재, 미래 이야기를 담았다.
총 3장의 CD 중 CD1은 역대 타이틀곡, CD2는 멤버별 솔로곡·유닛곡, CD3는 미발표·미발매 데모곡 위주로 구성됐다. CD마다 ‘옛 투 컴(Yet To Come)’, ‘달려라 방탄’, ‘포 유스(For Youth)’ 등 신곡 3곡이 담겼다. 더불어 미공개곡 2곡, 음원사이트 미발매곡 3곡, 미발표 데모곡 9곡도 포함, 모두 48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옛 투 컴’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의미로, ‘가장 아름다운 순간(The Most Beautiful Moment)’이라는 뜻의 부제가 함께 달렸다. 멤버 RM과 슈가, 제이홉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더불어 패키지에 따라 아웃박스, 아트북, 포토북, 에필로그, 포토카드A·B, 포스트카드, 포스터, 부클릿, 디스코그래피 가이드 등 다양한 구성품들을 받아볼 수 있다. 빅히트뮤직은 새 앨범에 대해 “‘프루프’는 올해 데뷔 9주년을 맞는 BTS가 10년 차 아티스트로 새로운 챕터를 여는 지금 그간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BTS는 앨범 발매에 맞춰 2년여 만에 국내 음악방송에도 출연한다. 오는 16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17일 KBS2 ‘뮤직뱅크’, 19일 SBS ‘인기가요’ 등에 출연할 계획이다.
가요계 안팎에서는 BTS가 이번 음반을 통해 또 다른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BTS가 지난해 발표한 ‘버터’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통산 10주간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곡으로 집계된 바 있다. ‘버터’ 앨범 역시 발매 1주일 만에 197만장 이상 판매되며 지난해 나온 음반 가운데 첫 주 판매량(초동) 기준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에 타이틀곡 ‘옛 투 컴’의 ‘핫 100’은 물론 앨범 자체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다만 수록곡 중 지민의 솔로곡이자 CD2에 담긴 ‘필터(Filter)’에 대한 논란이 계속 나오고 있다. 해당 곡은 작곡가 톰 비클룬드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 정바비, 형광소년 등이 함께 만들었다. 이 중 정바비는 2019년 7월 20대 가수 지망생이자 연인의 신체를 무단 촬영한 혐의, 2020년 7월부터 9월까지 또 다른 여성을 잡아당기고 폭행하며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바비 측은 일부 폭행 혐의만 인정하고,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동영상 촬영 전 상대방에게 동의를 받았다’는 취지로 부인하고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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