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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추신수 번트 얄밉지 않아…야구 일부" 루친스키는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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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7일 창원 SSG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제공 |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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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윤세호기자] 에이스 쇼다운에서 승리한 후 경기 순간을 돌아보며 밝게 웃었다. 특유의 경쟁심을 비추면서도 상대의 플레이를 존중하고 앞으로 팀을 더 높은 곳에 올리겠다는 다짐도 했다. NC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SSG 김광현과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루친스키는 7일 창원 SSG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 8개를 맞았으나 볼넷이 없었고 4회부터 7회까지는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동안 강했던 추신수에게 안타 3개를 맞았지만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경기 후 루친스키는 김광현과 선발투수 대결을 벌인 것에 대해 “개막전부터 늘 상대 에이스와 맞붙고 있다. 그래서 오늘 김광현과 대결도 특별히 다가오지는 않았다”면서도 “그저 매 경기가 그랬던 것처럼 정말 열심히 던졌다. 오늘 날씨가 쌀쌀해는데 김광현의 투구 템포가 빠르고 2회를 제외하면 이닝도 빨리 마쳐서 그게 내 투구에도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지난 맞대결에서 17타수 1안타로 강했던 추신수에게 안타 3개를 맞은 것에 대해 “지금까지 추신수와 20타석 정도 승부를 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다 알게 된 것 같다. 이제는 서로의 작은 실수가 결과로 이어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덧붙여 3회초 추신수가 시프트 반대 3루 방향으로 번트를 대서 내야안타를 만든 것을 두고 “얄밉지 않았다. 야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내 잘못도 있다. 투구에 앞서 3루를 보고 시프트를 확인했어야 했다. 그 상황을 인지하지 않았던 내 잘못이고 번트 안타도 야구의 일부라 전혀 얄밉거나 화나지 않는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루친스키는 호투를 펼쳐도 좀처럼 본인의 승리 혹은 팀 승리가 따라오지 않아 붙은 ‘루 크라이’라는 별명도 알고 있었다. 그는 “아내가 경기 후 SNS를 보여줘서 알게 됐다. 재미있는 별명인데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나는 내가 할 일을 하는 것 뿐이다. 승패는 내가 결정하지 못할 때가 많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루친스키는 구창모가 돌아와 호투를 펼쳤고 파슨스도 8일 복귀전을 치른다며 팀이 더 높은 곳에 오를 것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의 순위는 우리가 있을 곳이 아니다”며 “나는 선발투수기 때문에 5, 6일에 한 번만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런 면에서 구창모와 파슨스의 복귀가 힘이 된다. 창모는 2020년 엄청났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파슨스도 돌아와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 선수들 모두 지금까지 정말 많이 노력하고 준비했다. 노력이 배신되지 않도록 시즌이 끝날 때까지 열심히 올라가 보겠다”고 다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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