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시편' 인터내셔널 버전 발매
데카 측 "정재일 음악 더 커지도록 도울 것"
음악감독 정재일 |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영화 '기생충'의 음악감독 정재일이 세계적인 음악 레이블인 데카 레코드와 계약했다.
9일 유니버설 뮤직 그룹에 따르면 정재일은 최근 데카 레코드와 글로벌 계약을 체결하고 첫 파트너 음반으로 '시편'(psalms) 인터내셔널 버전을 7월 22일 발매한다.
데카는 1929년 설립된 영국의 레이블로,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의 도이치 그라모폰과 함께 클래식을 대표하는 레이블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에는 드라마 '체르노빌'(Chernobyl),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007 No Time to Die) 등의 OST를 발매하기도 했다.
정재일은 이번 음반 발매에 앞서 이날 싱글 '히스 데이스 아 라이크 머 패싱 섀도 I'(his days are like a passing shadow I)의 음원과 영상을 먼저 공개한다.
정재일 '시편' |
'시편'은 정재일이 지난해 2월 발매한 음반이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헌정 음악으로 위촉받은 이 음반은 역사의 거대한 쳇바퀴에 무기력하게 얹힌 개인의 삶과 어둠 속에서의 외침, 진실의 순간 등을 되새기며 만들었다고 한다.
다음 달 새로 발매하는 인터내셔널 버전에는 현악 앙상블 버전의 4곡이 추가된다.
정재일은 데카와의 계약에 대해 "꼬마 때부터 수없이 많은 데카 음반을 들어왔다"며 "거장들의 역사적 음반으로 가득한 그 아카이브에 내 음악이 함께할 수 있다니 그런 곳에서 내 음악에 귀 기울여 주셔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카 레이블의 톰 루이스와 로라 몽크스 공동회장은 "정재일의 독특한 작곡 스타일과 접근 방식은 그의 음악을 더욱 특별하게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그의 음악이 더 커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1999년 프로젝트 그룹 긱스에서 음악을 시작한 정재일은 영화뿐만 아니라 뮤지컬, 연극, 무용극, 창극, 아동극 심지어 전시회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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