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UFC' 8강전에서 승리한 페더급 이정영(왼쪽)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파이터들이 줄줄이 '로드 투 UFC'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정영(26·쎈짐)과 박현성(25), 김경표(30·이상 김경표짐)는 10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따냈다.
페더급 경기에 출전한 이정영은 중국의 시에빈(24)을 맞아 경기 시작 36초 만에 암바를 걸어 항복을 받아냈다.
2년 9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한 이정영은 경기 후 "공백기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고, 오늘도 결과로 보여줬다"며 포효했다.
플라이급 박현성은 제레미아 시레가(30·인도네시아)를 상대로 TKO승을 거뒀다.
1라운드 시작부터 시레가의 하체를 공략한 박현성은 그라운드에서 백마운트 포지션을 점유한 뒤 펀치를 연타해 1라운드 3분 56초 만에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박현성은 "너무 기뻐하기엔 이르고, 두 경기 더 이겨서 우승한 뒤에 기뻐하겠다"고 말했다.
라이트급 김경표 역시 아시키어바이 지넨시비에크(34·중국)를 1라운드 30초 만에 레프트 훅에 이은 파운딩으로 제압했다.
경기 후 감격의 눈물을 보인 김경표는 "눈물이 안 날 줄 알았는데 감정이 북받쳤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고 했다.
'로드 투 UFC'는 UFC 사무국이 아시아 파이터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한 대회다.
이번에 8강전이 열렸고, 가을에 준결승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9일에는 플라이급 최승국과 밴텀급 김민우, 라이트급 기원빈이 8강을 통과해 대회에 출전한 7명의 파이터 가운데 6명이 준결승에 안착했다.
한편 논 토너먼트 웰터급 경기에 나선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김한슬(31·코리안좀비MMA)도 존 아하다(30·필리핀)에게 1라운드 암바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UFC는 논 토너먼트 경기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계약을 제안할 수 있다.
김한슬은 경기 후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을 향해 "내 왼손 주먹은 굉장히 위험하며, 매번 환상적인 경기를 보여줄 테니 UFC 계약서를 준비하라"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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