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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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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계 BTS' 박종복, 공인중개사 아니었다 '충격'..방송사 흔적 지우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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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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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유명 부동산 컨설턴트 겸 방송인 박종복이 공인중개사 사칭으로 고발 당했다. 이에 따라 그가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이 타격을 받았고, 방송사들은 ‘박종복 흔적 지우기’에 돌입했다.

1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박종복은 공인중개사가 아닌 한 부동산중개법인의 중개보조원으로 확인됐다.

이에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서울 민생사법경찰단에 박종복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복 측은 오는 14일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짧은 대답만 내놨다.

공인중개사가 아닌 자는 공인중개사와 유사한 명칭을 사용할 수 없고, 공인중개사로서 부동산 중개업 개설 등록을 하지 않은 자는 중개 행위를 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형,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박종복은 그동안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공인중개사로 소개해왔다. 그는 ‘자본주의학교’에서 서경서이 몇 기(수)인지 묻자 “10기”라고 답한 바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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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복은 소유 건물만 7채에 자산 규모는 500억 원이라고 밝혔고, 방송에서 고객의 자산을 6조 원 가량 불려줬다며 서장훈, 소지섭, 이종석, 한효주, 이시영 등의 빌딩 구매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부동산계 BTS’라고 불리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동산 관련 팁과 조언을 전했다.

하지만 박종복이 공인중개사가 아니라고 밝혀지면서 그가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먼저 KBS2 ‘자본주의학교’ 측은 박종복이 출연한 회차의 다시보기와 TV클립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이미 방송된 출연분 외 추가적인 녹화 분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복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MBC ‘라디오스타’, SBS ‘집사부일체’ 등에 출연했다. ‘라디오스타’ 측은 “해당 영상을 내렸다”고 입장을 짧게 전했고, ‘옥탑방의 문제아들’과 ‘집사부일체’ 측은 박종복의 혐의가 확인되면 영상 삭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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