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13일 오후 데뷔 9주년 기념일을 맞아 유튜브에서 진행된 ‘프루프 라이브’에서 “안전한 길을 가는 것보다는 하고 싶은 것을 한 것이 저희다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히고 있다. 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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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은 지난 13일 데뷔 9주년 기념일을 맞아 유튜브에서 진행된 ‘프루프 라이브(Proof Live)’에서 “안전한 길을 가는 것보다는 하고 싶은 것을 한 것이 저희다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BTS는 9년 전인 2013년 6월 13일 싱글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로 데뷔했다. 이들은 코로나19에 전 세계가 신음했던 지난 2년간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버터(Butter)’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글로벌 스타로 등극했다. 제이홉은 “‘다이너마이트’가 곡 이름처럼 그렇게 터질지 몰랐다”며 “예상외로 사랑받은 것이 사실이지만, 거기에 맞춰서 똑같은 것을 계속하는 아티스트는 되기 싫었다. 그래서 나온 게 ‘비(BE)’ 앨범”이라고 말했다.

BTS는 지난 10일 새 앨범 ‘프루프(Proof)’를 발표했다. 데뷔 후 9년의 역사를 함축한 앤솔러지(Anthology) 앨범으로 신곡 3곡을 포함해 총 48개 트랙이 담겼다. 진은 “이 앨범은 데뷔 10년 정도 됐으니까 한 번쯤 정리하고 넘어가자는 느낌으로 묶어서 내기도 했고, 굉장히 좋은 곡이 많이 담겨 있으니 좋은 곡들을 몰아서 한 번쯤 들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내게 됐다”고 말했다.

BTS는 이날 ‘프루프’에 수록된 ‘본 싱어(Born Singer)’로 시작해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과 팬을 생각하며 만든 ‘포 유스(For Youth)’를 들려줬다. 황량한 사막에서 라이브 밴드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BTS는 데뷔 9주년을 맞아 ‘가장 빛나는 순간’에 대해서도 데뷔일, 첫 단독 콘서트 공연,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공연 등을 꼽았다. RM은 “최고의 순간은 영원히 안 올 수도 있다”며 “9년을 꽉 채운 활동 기간에 멤버들과 팬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 함께하면 매일이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BTS는 2년 만에 국내 음악방송에 출연하며 초심을 다진다. 이미 사전 녹화 등을 끝냈다. 16일 Mnet ‘엠카운트다운’, 17일 KBS2 ‘뮤직뱅크’, 19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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