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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미지명에도 도전 계속' 이현중父 “현중이 NBA 도전의지 워낙 강하다”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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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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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NBA 신인드래프트에 지명되지 못했지만 이현중(22)의 도전은 계속된다.

‘NBA 드래프트 2022’가 24일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개최됐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올랜도는 예상을 깨고 파울로 밴케로(20, 듀크대, 208cm)를 지명했다. 이어 이현중과 같은 에이전시의 쳇 홈그렌(20, 곤자가대, 213cm)은 2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에 뽑혔다. 강력한 1순위 후보였던 자바리 스미스(19, 오번대, 208cm)는 3순위로 휴스턴의 부름을 받았다.

캔자스대를 NCAA 토너먼트 정상에 올린 오차이 아바지(22, 캔자스대, 198cm)는 로터리픽 마지막 14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입단했다. 캔자스대 동료 크리스챤 브라운도 21순위로 덴버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아쉽지만 한국팬들이 기대했던 이현중의 지명은 없었다. 이현중과 워크아웃을 가졌던 샬럿, 미네소타, 골든스테이트, 인디애나가 2라운드 중후반 지명권을 갖고 있어 기대감을 높였지만 그를 선택은 하지 않았다. 한국인 공동구단주가 운영하는 포틀랜드도 이현중에게 관심을 가졌지만 2라운드 57순위서 206cm 포워드 자바리 워커를 지명했다.

이현중 측도 드래프트 미지명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이현중이 워크아웃에서 슈팅 하나만큼은 유망주 중 정상급이지만 부족한 맨투맨 수비와 느린 스피드, 운동능력이 계속 지적을 받아왔다. 갑자기 생긴 발등부상은 결정적 탈락 사유가 됐다.

이현중의 부친 이윤환 삼일상고 부장은 OSEN과 통화에서 “현중이가 전미를 돌며 빡빡한 워크아웃 일정을 소화하면서 열정이 넘치다보니 무리를 한 것 같다. 수비가 약하다는 이미지를 깨기 위해 더 뛰다가 큰 부상이 왔다. 발등에 핀을 박아야 할 것 같다. 현중이 커리어에서 이렇게 큰 부상은 처음이라 본인도 많이 당황했다. 속상했지만 지금은 마음을 많이 추스른 상태”라고 전했다.

이현중이 드래프트에 뽑히지 못했지만 NBA 도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 우선 이현중은 부상치료에 3개월 정도가 소요될 전망. 이에 7월에 개최되는 NBA 서머리그 출전도 불발됐다. 다만 10월 중순에 개막하는 G리그 일정에는 몸을 맞출 수 있다. 이현중은 하부리그 G리그에 진출해 NBA 도전의 꿈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드래프트에서 G리그 이그나이트 소속의 선수 세 명이 NBA 드래프트 지명으로 꿈을 이뤘다. 데이슨 다니엘스가 1라운드 8순위로 뉴올리언스에 뽑혔고, 마존 뷰챔프가 1라운드 24위로 밀워키 선수가 됐다. 제이든 하디는 2라운드 37위로 새크라멘토에 입단했다.

물론 이 선수들은 20대 초반으로 대학을 거치지 않거나 다녀도 1년만 다니고 바로 프로문을 두드렸다는 점에서 3학년을 뛰고 온 이현중과 경우는 다르다. 다만 G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 NBA 드래프트에 지명되는 일이 꿈은 아닌 셈이다. 이그나이트가 새로운 NBA 등용문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현중이 투웨이 계약을 맺을 경우 G리그에서 뛰다 연고 NBA 구단으로 콜업될 가능성도 있다.

이윤환 부장은 “현중이가 워낙 NBA 도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큰 부상이 왔지만 좌절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것”이라 덧붙였다. 항간에 떠도는 이현중의 국내유턴설은 전혀 사실이 아닌 셈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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