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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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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았던 NBA 벽…이현중의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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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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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은 계속된다.

한국농구의 기대주 이현중(22)이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노크했다. 원하는 결과를 얻진 못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드래프트는 30개 구단이 2라운드까지 진행했다. 밀워키 벅스, 마이애미 히트가 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당해 58명 이내에 들어야 했다. 마지막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지명까지 이현중의 이름은 끝내 불리지 않았다.

한국인 NBA 선수는 하승진이 마지막이다. 200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지명을 받았다. 18년 만에 바통을 이을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포기하긴 이르다. NBA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투웨이 계약 방식으로 계속해서 NBA 무대를 노크할 것으로 보인다. 투웨이 계약은 NBA 로스터 외에 별도 자리를 부여해 하부 G리그와 NBA를 병행토록 하는 것이다. 현지에서도 투웨이 계약 대상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다른 해외 리그로 가는 길 역시 열려 있다.

이현중은 202㎝의 장신 포워드다.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씨의 아들이기도 하다. 삼일상고를 거쳐 미국 데이비슨대에 진학해 NBA 꿈을 키웠다.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NBA 드래프트 콤바인에는 초청받지 못했지만 인디애나, LA 레이커스, 샬럿 호네츠 등의 워크아웃에 초청받아 기량을 선보였다. NBA 스타플레이어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를 담당하는 현지 에이전시 빌 더피 어소시에이츠(BDA)와 계약하기도 했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지난 2021~2022시즌 평균 15.8점 6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책임졌다. 3점 슛 성공률은 38.1%였다. 현지에선 이현중의 큰 키와 정확한 슛 감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날카로운 시선도 존재한다. 수비적인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는 것. 최근 부상 악재도 마주했다. 최근 NBA 구단과의 워크아웃 도중 발등 뼈 및 인대 부상을 당했다. 1차 진단에 따르면 수개월간 치료 및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간 정밀검사를 통해 최종 의사 소견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날도 드래프트 행사장에 가지 못했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올랜도 매직은 파올로 반케로를 선택했다. 듀크대 출신인 반케로는 208㎝의 공격형 포워드다. 지난 시즌 39경기에 출전해 평균 17.2점 7.8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순위는 곤자가대 출신 쳇 홈그렌(오클라호마시티 선더), 3순위는 자바리 스미스(휴스턴 로키치)의 몫이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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