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의 가레스 베일이 6월 5일(현지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PO) 결승전 전반 34분 프리킥으로 상대 자책골을 얻어낸 후 환호하고 있다. 카디프=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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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가레스 베일(33·웨일스)이 미국프로축구(MLS) LAFC로 이적한다.
LAFC는 28일(한국시간) “베일과 계약했다. 기간은 1년이며, 2024년까지 연장 가능한 옵션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2006년 사우샘프턴에서 프로에 데뷔한 베일은 이듬해 토트넘(이상 잉글랜드)으로 이적한 뒤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했고, 2013년 9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땐 당시 기준 역대 세계 최고 기록인 8,500만 파운드(약 1,34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리메라리가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 등 여러 우승을 경험했으나 잦은 부상과 부진, 지네딘 지단 전 감독과의 불화 등으로 입지가 좁아졌고, 2020~21시즌엔 임대로 토트넘에 돌아가기도 했다.
2021~22시즌엔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으나 정규리그 5경기를 포함해 총 7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1~22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끝나며 행선지를 두고 여러 설이 나온 가운데 베일은 최근 트위터로 직접 LAFC 유니폼을 입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려 미국행을 알린 바 있다.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베일은 “LAFC로 이적해 매우 기쁘다. 나와 가족을 위해 딱 맞는 곳”이라며 “어서 팀에 합류해 많은 트로피를 가져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로 둔 LAFC는 2월 개막해 진행 중인 2022시즌 MLS에서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풀백 김문환(현 전북)이 올해 초까지 활약했던 팀이기도 하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경기에서 베일만 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선수는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며 "베일의 지식과 큰 경기 경험이 팀에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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