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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EASL, 한국농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우승 욕심낸다” [마닐라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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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마닐라(필리핀), 서정환 기자] '한국농구 대들보' 오세근(35, KGC)이 아시아무대 제패를 선언했다.

‘2022-2023시즌 동아시아 슈퍼리그(이하 EASL) 조추첨식’이 2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됐다. KBL대표 자격으로 출전하는 KGC와 SK는 각각 A조와 B조에 속해 챔피언에 도전한다.

조추첨 결과 A조는 KGC(KBL), 류큐 골든 킹스(B리그), 타이페이 푸본 브레이브스(대만), PBA챔피언(필리핀)으로 구성됐다. B조는 SK(KBL), 우츠노미야 브렉스(B리그), 베이 에이리어 드래곤즈(홍콩), PBA 2위팀(필리핀)이다.

국가대표 경험이 풍부한 한국농구 간판 오세근에게도 EASL은 새로운 도전이다. 마닐라에서 만난 그는 EASL 참가 소감을 묻자 “첫 번째 열리는 공식대회에 참가해서 의미가 있다. 동아시아 농구팬들에게 한국농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대회다. KBL을 하면서 EASL도 같이 하기 때문에 몸상태 등 여러 가지 여건도 좋을 것이다. 우리도 욕심을 내서 우승에 도전해보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오세근은 국가대표로서 국제경험이 풍부하다. 경계하는 팀은 어딜까. 그는 “일본팀들은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국가대표팀에서 상대했던 선수들도 많다. 그래서 일본팀이 경계가 된다”며 류큐를 꼽았다.

KGC 팬들은 데이원으로 이적한 슈터 전성현의 공백을 걱정하고 있다. 오세근은 “(전)성현이로 인해서 나에게도 많은 찬스가 생겼다. 성현이가 좋은 대우를 받고 다른 팀에 갔다. 같은 팀 선수였기에 아쉽지만 우리도 기존 선수들하고 FA 영입 선수가 있다. 잘 맞춰보면 전성현의 공백을 잘 메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역시 데이원으로 팀을 옮긴 김승기 감독과의 첫 대결도 관심을 끈다. 오세근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하하. 김승기 감독님이 저를 잘 아시지만, 나도 김승기 감독님을 잘 안다. 어차피 9팀 중 한 팀이다. 그냥 이기고 싶다”며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부탁했다. 오세근은 “늘 하던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 걱정마시고 KBL과 EASL도 좋은 성적을 거둬서 다음 시즌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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