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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종합] '제로섬게임', 잠도 깨우는 짜릿한 심리 서바이벌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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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워크맨', '로또왕' 등 웹예능에서 연타 홈런을 친 고동완 PD가 티빙으로 자리를 옮겼다. 몸무게를 두고 10명의 출연진끼리 치열하고 짜릿한 심리 서바이벌을 펼치는 '제로섬게임'은 고동완 PD의 흥행작에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29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예능 '제로섬게임'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장성규, 한혜진, 이이경, 우기, 고동완 PD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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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제로섬게임'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진행돼 장성규, 한혜진, 우기, 이이경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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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섬게임'은 상금을 걸고 찜질방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초 몸무게 심리 게임으로 '몸무게의 총합을 그대로 유지하라!'는 미션을 놓고, 10인의 참가자가 치열한 사투와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동완 PD는 '제로섬게임'을 기획하게 된 계기에 "제 좌우명과도 연관돼 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는 게 제 좌우명"이라며 "실전 심리 게임이 주식시장이지 않나. 그게 심리에 적합한 소재인 것 같아서 제로섬으로 시작했다"라고 했다. 이어 "몸무게는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진 것이지 않나.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할 수 없는 것을 소재로 해서 예능에 접목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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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제로섬게임' 제작발표회가 29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돼 고동완 PD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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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의 차별화에 대해선 "심리 게임은 대부분 어두운 분위기가 많다. 저희는 예능다운 분위기를 극대화하려고 했고 몸무게라는 소재가 예능다움을 업그레이드시켜줄 것 같았다"라며 "찜질방에서 한다는 것도 새롭다고 생각했다. 몸무게를 갖고 하는 룰도 차별화다. 또한 상금 정하기라는 미션이 있다. 보통의 심리 서바이벌, 상금을 갖고 하는 서바이벌은 상금을 정해서 한다. 저희는 특별하게 참가자들이 상금을 정하고 시작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로섬게임'은 '워크맨', '네고왕' 등을 연출한 고동완 PD의 첫 OTT 예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동완 PD는 "10분짜리 콘텐츠만 하다가 한 시간 분량의 예능을 하게 됐다"라며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게 해준 OTT 플랫폼 티빙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스태프 수가 전에는 7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10배가 됐다. 힘들었지만 아웃풋이 잘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했다.

10분 내의 스피디한 전개와 계속해서 터지는 웃음으로 사랑받아 온 고동완 PD의 전작들처럼 이번 '제로섬게임'도 속도감 있는 전개를 예고했다. 고동완 PD는 "유튜브 콘텐츠 위주로 연출했다 보니 스피드하게 편집하는 습관이 있다"라며 "7일 동안 촬영했는데 빠르게 전개해야 많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고 시청자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빠르게 연출했다"라고 연출 중점을 둔 부분도 함께 밝혔다.

고동완 PD는 장성규를 섭외한 이유에 "'워크맨'이 워낙 잘 돼서 장성규 씨와 또 하고 싶었다"라며 "워낙 잘하시는 분이라 섭외할 때 우선적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워크맨' 하는 내내 다이어트한다고 하셨다"라고 폭로하며 몸무게와 예능에 최적화된 섭외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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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제로섬게임' 제작발표회가 29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돼 장성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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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장성규는 "우리가 웹예능계의 김태호, 유재석이 되자고 했었다"라며 "그런데 저희가 얼마 전 회식을 하는데 고동완 PD가 '형 이번 프로그램 잘 안되면 다음부터 형이랑 못할 수도 있어'라고 하더라. 모든 걸 걸고 잘돼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임해야 한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이경은 고동완 PD와 웹예능 '로또왕'을 함께한 바 있다. 이의 인연으로 '제로섬게임'까지 출연하게 됐다. 그는 "이 기획을 들은 적이 있다. 몸무게로 서바이벌이 가능할까 싶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드라마 촬영 중이라 피곤한 상태로 녹화를 진행했다. 촬영분을 보니 잠이 깨더라"라며 "잠을 깨우는 예능이다. 맨정신으로 봤으면 얼마나 재밌었을까. 헬스장에서 지루하게 운동할 때도 재밌게 볼 수 있다"라고 극찬하면서 "우리 프로그램 정말 자부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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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제로섬게임' 제작발표회가 29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돼 배우 이이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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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섬게임'에는 유튜버 과로사(전재환), 개그맨 김명선, 개그맨 김병선(코미꼬), UFC 파이터 김한슬, 유튜버 딕헌터(신동훈), 안무가 리안, 아나운서 박서휘, 헬스 트레이너 오관우, 배우 이규호, 스텔라 출신 가수 전율 등 10명이 출연해 몸무게를 두고 심리전을 펼친다.

유튜버, 방송인, 댄서, UFC 선수 등 다양한 출연진을 섭외하면서 중요시 한 부분에 고동완 PD는 "체중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싶었다. 시청자도 출연진의 몸매에 몰입할 수 있도록 40kg대에 200kg까지 섭외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성격적인 부분에서도 확실하게 보여야 인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확실한 캐릭터가 있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섭외했다"라고 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친분이 없어야 했다. 상금을 걸고 공정하게 싸우는데 출연하기 전부터 친분이 있으면 연맹을 맺는다. 공정성을 최대한 높이고 싶었다. 제작진의 관여도 거의 없다시피하고 최소화했다"라고 설명했다.

고동완 PD는 제작진이 가장 예상하지 못했던 활약을 펼쳤던 출연진으로 유튜버 과로사를 꼽았다. 그는 "사실 남자분들 중에서 40kg대에 나가는 게 쉽지 않다. 참가할 때는 찌우고 와서 50kg다. 왜소한데 묵직한 한방이 있다"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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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제로섬게임' 제작발표회가 29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돼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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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혜진은 "출연하시는 분들을 잘 몰랐다. 누구 하나 놓칠사람 없이 모든 분들의 캐릭터가 다 남다르고 인간 하나에 이런 다양한 반전의 모습이 나올 수 있나 싶었다"라며 "외모, 체형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촬영하는 내내 들었다. 프로그램 자체도 재밌지만, 캐릭터를 보는 맛이 장난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이경은 최종 우승자로 리안을 꼽았다. 그는 "몸을 제일 많이 움직이고 댄서다 보니 거울을 보고 몸을 잘 체크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하면서 "다 애정이 가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도 애정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고동완 PD는 "노력했으니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시청을 독려했고 한혜진은 "진짜 재밌다.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다. 재미를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이경은 "참가자 10분이 소중하고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보시면서 애정을 가지실 텐데 10분의 행보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을 부탁했고 우기는 "모두가 보시면 재미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배울 수도 있고 감탄하실 수 있다. 그러니 다들 사랑해주셨으면 좋겠고 대박 날 것 같다"라면서 시청을 당부했다.

'제로섬게임'은 오는 1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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