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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추신수에게 끝내기 맞았어도…서튼 롯데 감독 "좋은 야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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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롯데 래리 서튼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똑같은 1패라도, 정규시즌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벌이는 팀에는 경기 내용에 따라 졌더라도 값진 경기가 있다.

롯데 자이언츠에는 5일 인천 SSG 랜더스전이 그렇다.

롯데는 3-3을 맞선 9회말 투아웃에서 추신수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3-4로 패했다.

6일 인천 경기를 앞두고 만난 래리 서튼 감독은 "추신수에게 홈런을 맞은 김원중의 공도 굉장히 좋았지만, 추신수가 잘 쳤다"고 돌아봤다.

김원중은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에서 바깥쪽으로 포크볼을 던졌는데, 추신수는 이를 절묘하게 밀어쳐서 왼쪽 담을 살짝 넘겼다.

추신수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했어도,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내) 호투를 펼친데다가 7회에는 중견수 DJ 피터스가 몸을 날려 추신수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등 짜임새 있는 경기를 펼쳤다.

서튼 감독은 "어제 경기까지 우리 팀은 최근 좋은 야구를 계속해서 한다고 생각한다"며 "비록 패했어도 선두 SSG를 맞아 롯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강팀으로 거듭나려면 한 점 차 경기에서 승률을 높여야 한다.

올해 롯데의 한 점 차 경기 성적은 7승 10패, 승률 0.412로 리그 8위다.

서튼 감독 역시 "꾸준한 경기력이 나오려면 디테일에 신경을 쓰고 발전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롯데에 가장 아쉬움이 남는 장면은 전준우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3-2로 경기를 뒤집은 6회다.

2사 후 박세웅은 박성한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 베이스 커버가 늦어 내야 안타를 내줬다.

곧이어 전의산과 하재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서튼 감독은 "박세웅이 1루에서 아웃을 잡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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