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모은 수원FC 인기몰이 이승우 없어
2019 동아시아컵 대회 우승 장면. 대한축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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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동아시아컵(7.17~27·일본) 대표팀 구성에서 이승우(수원FC)를 뽑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대회에 참가할 K리거 중심의 26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11일 발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K리거 중심으로 선수단이 구성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지난해 9월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열 달 만에 다시 포함됐다. 포항의 고영준, FC서울의 이상민과 강성진, 김천의 김주성, 수원FC의 이기혁은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됐다”고 밝혔다. FC서울의 공격수 강성진(19)은 나이가 가장 어리다.
공격의 핵심으로는 조규성(김천). 조영욱(서울)이 낙점됐고, 미드필더에는 엄원상(울산)과 권창훈(김천), 백승호(전북) 등이 뽑혔다.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황인범도 호출됐다. 수비에서는 김영권(울산)과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 등이 이름을 올렸고, 골키퍼는 조현우(울산) 등이 맡는다.
하지만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보이는 K리그 인기맨 이승우는 뽑히지 않았다. 올 시즌 유럽에서 돌아와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승우는 10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도 역전극(4-3)의 발판을 놓는 추격골을 터트리는 등 시즌 9골2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전문가들은 “번뜩이는 천재성이 있고, 스피드가 뛰어나다”며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수원FC 홈 팬들의 ‘이승우 열기’도 매우 높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눈길을 주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축구협회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16일 K리그 경기 후 나흘 뒤인 20일에 첫 경기를 갖고, 더운 날씨에 8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만큼 체력 회복에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뽑힌 선수들은 최근 K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눈여겨봤던 선수들이다. 훈련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 아쉽지만, 대표팀이 추구하는 전술과 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동아시아컵 챔피언십 남자부 경기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이 참가한 가운데 20일부터 일본 나고야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풀리그로 열린다. 한국은 20일 중국, 24일 홍콩, 27일 일본과 대결한다. 한국은 2015년, 2017년, 2019년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공항에 소집돼 바로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동아시아컵 챔피언십 남자 국가대표 명단(26명)>
GK 조현우(울산현대), 김동준(제주유나이티드), 송범근(전북현대)
DF 김영권(울산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이상민, 윤종규(이상 FC서울), 김주성(김천상무),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홍철(대구FC),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현대),
MF 권창훈(김천상무), 황인범(루빈 카잔), 백승호, 송민규, 김진규(이상 전북현대), 손준호(산둥타이산), 김동현(강원FC), 엄원상(울산현대), 나상호, 강성진(이상 FC서울), 고영준(포항스틸러스), 이기혁(수원FC)
FW 조규성(김천상무), 조영욱(FC서울)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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