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최선 다한' 토트넘에 박수를, '혼신 다한' 팀 K리그에 찬사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하근수 기자(상암)] 팀 K리그 대 토트넘 훗스퍼 맞대결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두 팀이 보여준 헌신과 열정은 대한민국 전역을 들썩이기에 충분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과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팀 K리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맞붙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기록한 멀티골에 힘입어 팀 K리그에 6-3으로 승리했다.

이번 맞대결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한 손흥민이 토트넘과 함께 방문한다는 것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었다. 문제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으로 인해 혹독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K리그에 부담이 된다는 점이었다.

축구 팬들에게 씻기 힘든 상처를 남겼던 유벤투스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걱정도 존재했다. 물론 손흥민이 직접 몸담고 있는 만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노쇼'에 버금갈 사건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본격적인 시즌에 앞서 몸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는 토트넘이 진심으로 임할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붙었다.

뚜껑을 열고 보니 모든 것은 기우였다. 팀 K리그 대 토트넘전은 이벤트 매치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치열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다빈손 산체스와 조규성은 충돌 이후 신경전까지 벌일 정도였다. 콘테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격할 선수들을 모두 테스트하며 팀 K리그를 진심으로 상대했다.

팀 K리그도 마찬가지다. K리그1 12개 클럽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3~4일에 하루꼴로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에도 팬들을 위해 이번 토트넘전을 소화했다.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은 선발 출전 여부나 출전 시간과는 별개였다. 팀 K리그 선수들은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팬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양 팀은 그라운드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냈고, 축구 팬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프리시즌임에도 최선을 다해준 토트넘에 박수가, 바쁜 일정 속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준 팀 K리그에 찬사가 필요하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