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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자코비에게 KO패…UFC 진출 이후 첫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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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더스틴 자코비를 몰아붙이는 정다운(오른쪽)
[USA TODAY=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UFC에서 활약하는 한국 파이터 가운데 유일한 중량급 선수인 정다운(29·코리아탑팀)이 무패 행진을 중단했다.

정다운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엘몬트 USB 아레나에서 열린 더스틴 자코비(34·미국)와 'UFC 온 ABC 3'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1라운드 3분 13초 만에 KO로 패했다.

경기 초반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던 정다운은 자코비를 압박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조금씩 가져왔다.

그러나 자코비의 콤비네이션에 한 방에 무너지고 말았다.

자코비의 두 차례 왼손 잽에 충격을 받은 정다운은 곧이어 나온 오른손 스트레이트에 정타를 얻어맞으며 뒤로 쓰러졌다.

정다운은 곧바로 일어나 계속 싸우겠다는 의사를 드러냈지만, 워낙 심하게 뒤로 넘어져 심판은 즉시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2019년 UFC에 입성해 4승 1무로 순항 중이던 정다운은 처음으로 고배를 마쳤다.

자코비가 라이트헤비급 15위라 만약 이번 경기를 잡았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에 진입할 수 있었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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