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중국과 1차전서 3-0 완승 견인
중국과의 1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황인범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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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역시 '벤투호'의 '황태자'다웠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황인범(26·서울)이 유럽파가 빠진 상황에서도 중원의 중심을 잡으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 상대의 자책골로 앞서간 뒤 후반 9분 권창훈, 후반 35분 조규성(이상 김천상무)이 추가골을 터트려 완승을 거뒀다.
최근 손가락 골절 부상과 이적 이슈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황인범은 이날 백승호(전북)와 함께 선발 출전했다. 황인범은 유럽파 등 주축 선수들의 부재 속에서도 팀의 중심을 잡으며 공수를 조율, 승리를 견인했다.
황인범은 좌우 측면으로 볼을 뿌리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고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전진하며 중국 수비진을 위협했다.
황인범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9분 권창훈의 추가골도 견인했다. 황인범이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로 크로스를 올렸고, 김진수(전북)가 헤딩으로 내준 것을 권창훈이 놓치지 않고 마무리 지었다.
공격포인트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황인범의 넓은 시야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황인범은 3-0으로 앞서던 후반 35분 김진규(전북)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황인범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은 3골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첫 경기를 완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새 얼굴들이 대거 투입된 경기에서도 황인범은 존재감을 드러내며 왜 자신이 벤투 감독으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지를 입증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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