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위협적인 조규성‧안정적인 권경원, 벤투호 주전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황의조·김영권 불참한 E1 챔피언십 통해 마지막 어필

뉴스1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대한민국과 중국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조규성이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7.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10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본선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일본에서 진행 중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도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 중 하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 대회를 통해 주축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고, 새로운 얼굴을 물색할 기회로 삼고 있다.

선수들 입장에서도 E1 챔피언십은 월드컵을 위한 기회의 장이다. 조규성(24·김천)과 권경원(30·감바 오사카)에게도 E1 챔피언십은 주전으로 도약할 좋은 기회다.

지난해 9월 처음으로 A대표팀 부름을 받은 조규성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벤투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이번 E1 챔피언십에도 선발돼 지난 20일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득점까지 터뜨렸다. 조규성의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정도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조규성은 아직까지 주전 최전방 경쟁에서 황의조(30·보르도)에 밀려 있다. 지난 6월 A매치 4연전 때도 조규성은 단 한 번도 선발 기회를 잡지 못했고, 교체로만 나섰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가 아닌 관계로 황의조가 소집되지 못한 상황에서 조규성은 자신의 선발 출전에 대한 장점을 어필할 기회가 생겼다.

조규성은 황의조와 비교해 제공권 싸움과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운 수비 기여 등에서 앞선다고 평가받고 있다. 출전 시간이 길어질수록 조규성의 자신의 장점을 더 보여줄 수 있다.

황의조가 6월 A매치에서 2골을 터뜨렸지만 현재 새로운 소속팀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등 변수가 있어 조규성이 지금의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수 있다.

뉴스1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대한민국과 중국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권경원이 패스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7.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대표팀 내 백업 수비수로 활약한 권경원도 E1 챔피언십을 통해 주전 자리를 노린다. 권경원은 벤투 감독 부임 후 꾸준하게 대표팀에 승선하고 있지만 같은 왼발잡이 센터백 김영권(32·울산)에 밀려 벤치에 앉는 날이 더 많았다.

권경원은 아직 1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위장염 증세로 이번 대회에 합류하지 못한 김영권의 빈 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우며 존재감을 보였다. 중국전에서 권경원은 경험이 없는 후배들을 이끌고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또한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전진 패스에서도 정확하고 과감한 모습을 선보였다.

올 시즌 김영권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몇 차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권경원의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면 대표팀 수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더불어 권경원은 오랜 시간 벤투호에서 함께 훈련, 동료들과의 호흡에서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어 주전 도약은 결코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dyk0609@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