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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박시원, 박승모 꺾고 20세 3개월 20일의 기록으로 로드FC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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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라이트급 쳄피언으로 탄생한 박시원으로 기뻐하고 있다. 원주=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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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 원주=이주상기자] 스무살 파이터 박시원이 로드FC의 새로운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탄생함과 동시에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23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굽네몰 로드FC 061’이 열렸다.

메인이벤트로 벌어진 박시원과 박승모의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은 박시원의 1라운드 4분 2초 펀치에 의한 KO로 승리하며 황금빛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찼다.

경기 초반 두 선수는 신중하게 접근전을 시도했다. 하지만 기세에 있어서 박시원이 우위였다. 박시원은 아웃복싱을 구사하며 박승모를 압박했다.

박승모는 케이지에 의존하며 박시원을 피했지만, 박시원의 스피드와 펀치를 막지는 못했다. 박시원의 왼손이 빛난 경기였다.

박시원은 오른손 잡이인 박승모가 케이지를 돌며 공간을 허용하자 번개같은 스피드와 왼손 펀치로 박승모를 공격했다.

연속으로 터지는 왼손 펀치에 박승모는 여러차례 주저앉았다. 결국 레프리는 경기를 중단시키며 박시원을 새로운 챔피언으로 탄생시켰다.

이로써 박시원은 로드FC 전체급을 통틀어 만 20세 3개월 20일의 기록으로 역대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종전 1위 기록은 전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의 만 22세 11개월 22일이다.

박시원은 케이지 인터뷰에서 “꿈이 많다. 새로운 팀에 와서 팀원과 열심히 했다. 생각대로 풀렸다. 준비한대로 경기를 풀 수 있어서 당황하지 않고 승리했다. 내가 라이트급 최고다. 불만이 있으면 나에게 도전하라”라며 소감을 말했다.

박시원은 로드FC 라이트급이 떠오르는 스타다. 중학교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자퇴까지 하고 MMA에 집중해오고 있다. 2019년 프로 선수로 데뷔해 현재까지6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원래는 페더급(-65.5kg)으로 활동하다가 한 체급 올려 현재는 라이트급 (-70kg) 타이틀전까지 하게 됐다.

박시원의 말에 따르면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리자 힘은더 강해졌으며 체력과 스피드는 여전히 좋아 이전보다 훨씬 기량이 올라왔다고 한다.박시원은 185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긴 리치를 활용한 거리싸움에 능하다. 펀치로 상대를 KO 시킬 수 있고, 그라운드 기술도 일품이라 초크 상대를 꺾을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박승모와는 경기가 성사된 뒤 설전을 벌여왔는데 “승모형이 자꾸 그라운드 생각해서 주짓수 훈련을 하던데 무조건 타격으로 하겠다. 승모 형의 유리턱을 부숴주겠다. 승모 형은 나한테 죽는다”며 승리를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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