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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동아시안컵 '한일전 참패'한 벤투호, 조용한 귀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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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장' 김진수 "우리가 부족했다…다시 잘 준비해야"

대표팀, 9월 재소집…북중미·아프리카팀과 평가전 유력
뉴시스

[인천공항=뉴시스] 백동현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치단이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날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2022.07.28. livertre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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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뉴시스]안경남 기자 =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0-3 완패한 축구 대표팀이 조용히 돌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일본 도요타시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최종전을 마친 뒤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수비수 권경원(감바오사카)을 제외한 24명의 선수가 들어왔다.

대표팀은 이번 동아시안컵에 총 26명의 선수단을 꾸렸으나,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 이적을 앞둔 황인범이 중국과의 첫 경기를 마친 뒤 떠났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공항 귀국장은 비교적 한산했다.

30여 명의 K리그 팬들이 벤투호 국내파 선수들을 반겼고, 벤투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은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는 등 분위기는 차분했다.

대표팀은 동아시안컵 결과를 떠나 귀국 인터뷰 등 별도의 미디어 활동이 없을 것이라고 사전 공지했으나, 한일전에서 거듭 참사를 당한 대표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취재진은 적잖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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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백동현 기자 = 김진수를 비롯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날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2022.07.28. livertre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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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착륙 후 50여분가량이 지나 게이트로 나오기 시작한 선수들의 표정은 전체적으로 밝지 않았다.

대표팀 주장 김진수(전북)는 "우리가 부족했던 것 같다. 준비한 만큼 잘 안 됐다"며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는데, 이기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 (벤투) 감독님도 결과와 내용 모두 졌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다음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한일전 참패로 대표팀 분위기가 꺾인 것에 대해선 "당연히 걱정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월드컵까지 아직 준비할 시간이 있다. 9월에 소집이 있는데,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무거운 침묵 속에 입국장을 빠져나간 대표팀은 공항에서 각자 해산했다. 벤투 감독을 포함한 스태프는 마련한 버스로 이동해 국내 방역 절차에 따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는다.

선수들은 개별로 24시간 이내 코로나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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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백동현 기자 = 조규성을 비롯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날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2022.07.28. livertre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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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표팀은 일본에서 귀국을 위해 실시한 PCR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벤투호는 전날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0-3으로 크게 졌다.

한일전에서 한국이 3골 차 이상으로 패한 건 1974년 9월 도쿄에서 열린 정기전(1-4 패), 2011년 8월 삿포로에서 열린 평가전(0-3 패), 2021년 요코하마 평가전(0-3 패) 이후 네 번째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대회가 열리지 않아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김민재(나폴리) 등 주축 유럽파들이 모두 빠졌지만,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한국은 조규성, 권창훈(이상 김천), 나상호(서울), 백승호,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 조현우(울산) 등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갈 핵심 선수들이 6~7명 포함됐으나, 일본은 많아야 3~4명일 정도로 정예 멤버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내파 '옥석 가리기'가 될 거로 기대됐지만, 가릴 만한 '옥'은 찾기 어려웠다. 막상 뚜껑을 열자 유럽파 의존도만 재확인한 무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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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백동현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날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2022.07.28. livertre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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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부터 꼬인 대회였다.

베테랑 중앙 수비수 김영권(울산)이 위장염 증세로 낙마했고, 수비수 이상민(서울)이 출국 전 코로나19에 감염돼 이재익(이랜드), 박지수(김천)가 뒤늦게 합류했다.

또 '황태자' 황인범이 중국전만 치르고 돌아가면서 중원 공백이 생겼고, 설상가상 백승호마저 허벅지를 다쳐 일본과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상처만 남기고 돌아온 대표팀은 9월 A매치 기간(9월19~27일)에 재소집 된다.

9월 이후로는 별도로 A매치 기간이 없이 곧바로 11월 카타르월드컵이 진행된다. 월드컵 본선 개막 직전 카타르 현지에서 평가전을 추진할 수 있지만, 불투명하기 때문에 사실상 마지막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평가전 상대로는 북중미의 코스타리카와 아프리카 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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