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스마일 점퍼' 우상혁, 바심과 재대결…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출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1일 새벽 남자 높이뛰기 경기

세계선수권 이후 약 한 달 만에 리턴 매치

뉴스1

우상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제 즐기면서 뛰겠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다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우상혁은 11일 오전 2시45분(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모나코 대회에서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한다.

지난달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최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최초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우상혁은 마음의 부담을 덜었다.

그는 이번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현역 최고 점퍼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바심과 함께 2020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을 땄던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재대결을 벌인다.

우상혁은 지난달 19일 펼쳐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은메달을 획득,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금메달은 2m37을 기록한 바심이 차지했다.

한국 육상 선수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2011년 대회 남자 경보 20㎞ 김현섭(동메달) 이후 두 번째다. 2위 이상의 성과는 처음이었다.

우상혁은 이번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바심과 세계선수권 이후 23일 만에 리턴 매치를 갖는다.

우상혁은 지난 4일 포상금 수여식을 겸한 다이아몬드리그 출정식에서 "그 동안 타이틀에 대한 부담과 압박이 컸다"며 "이제는 없다. 남은 다이아몬드리그는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4위에 오르며 주목 받았던 그는 이번 시즌 기량이 꽃을 피웠다.

뉴스1

세계선수권에서 바심(가운데)에 이어 은메달을 땄던 우상혁(왼쪽) ⓒ 로이터=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4로 한국 최초의 금메달을 따냈고 5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2m33으로 정상에 올랐다.

나아가 그는 세계선수권에서도 은빛 도약을 일궈내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입상에 대한)짐을 덜고 큰 숙제를 마친 기분"이라고 표현한 우상혁에게는 하나의 목표가 더 있다.

그는 11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그리고 2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이어 다음달 7일부터 스위스 취리히에서 펼쳐지는 2022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시리즈에 나가 높이뛰기 최종 우승을 노린다.

현재 다이아몬드 랭킹 포인트에서 6위에 자리한 우상혁은 모나코와 로잔 대회에서 입상한다면 상위 6명이 겨루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시리즈 출전이 유력하다.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는)평생 TV나 유튜브로만 보던 경기였다"며 "이제 (그 무대를)뛸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마음이다. 뛰면서 더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뛰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 파이널시리즈에 참가하면 뜻 깊을 것이다. 빨리 가서 컨디션 관리를 잘 해서 꼭 뛰고 싶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뉴스1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은빛 도약에 성공한 우상혁 ⓒ 로이터=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